슬픔의 무게
-이정하-
구름이 많이 모여 있어
그것을 견딜 만한 힘이 없을 때
비가 내린다.
슬픔이 많이 모여 있어
그것을 견딜 만한 힘이 없을 때
눈물이 흐른다.
밤새워 울어본 사람은 알리라.
세상의 어떤 슬픔이든 간에
슬픔이 얼마나 무거운 것인가를.
눈물로 덜어내지 않으면
제 몸 하나도 추스를 수 없다는 것을.
무엇이...
뭔지는 모르게 참 많이 힘든 요즘...
몸도 맘도 왠지 모를 무게에 눌려
제대로 서 있기가 무척 힘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