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리꽃
-허경운-
그렁그렁한 눈으로
차마
말 못한 가슴
돌아서 눈씻고 보니 그대는 없네
만남은 이별을 전제로 한 것이 아닌데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위안이고 기쁨이던
그대는 떠났네
많은 날을 그대 생각에
그리고 그대 내 안에 살았음을
그대여 아시는가
손이라도 잡아볼 걸
언제쯤 만날수 있냐고 물어나 볼걸
눈물의 바다 위를
노저어 가다보면
아름다운 섬
그곳에서 그대 만날 수 있으려나
추억의 숲속 헤매다보면
그대 오두막집 창가에서
날 기다려 주려나
그대를 닮은 앞산을
눈이 아프도록 바라보니
찬란한 햇살 아래
산기슭마다
그리움이 하얗게 일어나네.
촬영지:삼락체육공원/떠나는길(허호녕)
싸리꽃과 조팝나무꽃은 틀려서 글 수정합니다.
두꽃의 정확한 비교는 문지기의 야생화 이야기( http://blog.daum.net/hassys/18350598)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