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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7] 사진 크롭을 통해 변화하다!

떠나는길(허호녕) 2009. 6. 15. 01:44

 

오늘 "고유석의 사진이야기"에서는
크롭이라는 가위질을 해보자는 것이 큰 주제 입니다.

크롭은 포토샾이나 기타 사진 수정 프로그램을 통해
원하는 부분을 오려내는 작업입니다.

 

사진을 처음 시작하는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 프레임의 사진 안에 모든 것들
담아 내려고 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될 경우 사진에 너무 많은 소재들이 사용되어
산만함이 느껴지거나 주제를 찾기 어려운 경우가 있죠.

 

그래서 오늘은 원본사진과 크롭 사진을 같이 보면서
의미를 찾아내는 작업을 해보려고합니다.

 

 

 

첫번째 사진은 개나리 사진입니다.

원본 사진만으론 단순한 봄날의 꽃 풍경을 촬영한 것이란 단순한 느낌 밖에 없습니다.

 

그럼 이 사진에서 발견한 크롭사진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이 것은 원본 사진의 중앙에 있던 개나리를 원본 크롭한 사진입니다.
어떻게보면 회화적인 느낌이 강하죠?

 

100% 원본 크롭을 할 경우 픽셀과 픽셀 사이의 경계가 분명하지 않고 희미하게 보이게 됩니다.
(100%원본 크롭이란 포토샾에서 사진을 100%크기로 확대하고 오려내는 것을 말합니다.)

 

크롭을 할 때에서 생각해야 할 것이 삼분할의 법칙 입니다.
[삼분할의 법칙:사진을 9등분하는  가로 세로 선을 두개씩 그리고 그 선이 교차하는 격자점에
피사체가 위치할 경우 주제가 명확해지고 시선을 집중하게 하는 법칙]

내가 새롭게 만드려고 하는 사진의 경우에도 피사체의 위치는 변함이 없습니다.

 

크롭은 공식도 아니고 정답도 아닙니다.
작가의 의도로 인해 만들어지는 것이고 내가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가에 의해 결정되는 것입니다.
원본이 마음에 든다면 굳이 사진을 오려낼 필요는 없죠.


제가 말하려는 것은
사진 안에 또 다른 느낌 이 들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발견해보는 노력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는 것입니다.

 

 


두번째 코스모스 사진입니다.


햇빛이 투과된 잎의 모습을 담기 위해 역광으로 피사체를 촬영하였습니다.
하지만 전 코스모스에 더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적당한 꽃을 골라 크롭을 해보았습니다.

 

 

어떠세요?
이것은 따로 촬영한 것이 아니라 그 사진안에 담겨 있던 일부분입니다.
하지만 처음 사진보다 깔끔한 느낌이 있죠?
중심이 되는 피사체를 격자점 위치에 놓고 사진을 오려냈기 때문에 시선이 집중되는
느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세번째 사진은 해바라기입니다
이 사진 역시 잎이 교차되어 있는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태양을 마주하고 촬영하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처음 의도했던 이미지에는 가깝게 가지 못한 것이 아쉬웠죠
그래서 그 이미지를 찾기 위해 크롭을 하였습니다.

 

 

 

 

독특한 사진을 찾아낼 수 있죠?^^

 

 

이번 사진은 호수의 잔잔한 물결을 촬영한 것입니다.

 

 

물결을 좀 더 크게 바라보면서
무게감 이끌어내 보았습니다.
아래와 같이 크롭해 보았습니다.

 

 

 

가로등 사진을 한번  볼까요?

 

 

이런 사진과 같은 경우는 하늘과 가로등만
담아서 소재를 정리할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조금더 서정적인 느낌이 나온 것 같네요.

 

 

크롭의 또 다른 효과는
망원의 기능을 대신 해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진을 촬영하다보면 렌즈의 한계로 피사체에 가깝게 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죠?
그럴때는 사진을 100%에 가깝게 확대하여 크롭을 하면 위의 사진 처럼
원하는 이미지만 부각시킬 수 있습니다.

이미지는 아래와 같을 수 있습니다.

 

 

 

물방울을 크롭해 보죠.

 

 

이번엔 풍경에서 한 부분을 뽑아내볼까요?

 

 

전 왠지 가로등 하나를 아련하게 담아보고 싶네요.

아래와 같이요!

 

 

 

아래의 모래시계 또한..

 

 

 

좀 더 주된 피사체로 부각 시켜본다면 느낌이 달라지겠죠!

 

 

사진은 예술입니다.

예술은 정답이 없습니다.

정답은 사진에서 필요하지 않습니다.

 

내가 원하는

내가 해보고 싶었던 것들

다양한 도구를 통해서 표현 하는 것

 

그것이 제가 사진을 통해 보여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Photograher Ko-

 

 

 

 

 


 

 


 


 

 

출처 : 사진으로 이끄는 세상 속 이야기
글쓴이 : 고유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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