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 악 공 간 ◈/감성 가요(여)

구월의 노래-패티김

떠나는길(허호녕) 2009. 9. 1. 01:09

 

                                                                          9월 -이외수  
   
 



가을이 오면
그대 기다리는 일상을 접어야겠네
간이역 투명한 햇살 속에서
잘디잔 이파리마다 황금빛 몸살을 앓는
탱자나무 울타리
기다림은 사랑보다 더 깊은 아픔으로 밀려드나니
그대 이름 지우고
종일토록 내 마음 눈시린 하늘 저 멀리
가벼운 새털구름 한 자락으로나 걸어 두겠네

 

사진은 작년(2008년 9월)에 담은 쑥부쟁이꽃입니다.

 

패티김 - 구월의 노래

구월이 오는 소리 다시 들으면
꽃잎이 지는 소리 꽃잎이 피는 소리
가로수의 나뭇잎은 무성해도
우리들의 마음엔 낙엽이 지고
쓸쓸한 거리를 지나노라면
어디선가 부르는 듯 당신 생각 뿐

***

낙엽을 밟는 소리 다시 들으면
사랑이 오는 소리 사랑이 가는 소리

남겨준 한 마디가 또 다시 생각나
그리움에 젖어도 낙엽은 지고
사랑을 할 때면 그 누구라도
쓸쓸한 거리에서 만나고 싶은 것

 

 

6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