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하게 걸어가세요 풀잎 / 유필이
어깨에 짊어진 무거운 짐 힘에 겨우면 잠시 내려놓고 쉬어 가세요 그리 바삐 가시지 않아도 어차피 세월은 유수와 같더이다
두 손에 쥔 욕심이 영혼을 힘들게 한다면 그 욕심 살며시 버리시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살아가세요 욕심은 자신을 망각시키는 지름길이더이다
어차피 인생은 구름처럼 흐르다가 바람처럼 사라지는 것이기에 욕심으로 채우려니 끝도 없는 고행길이더이다
지금 입은 옷이 갑옷처럼 무겁다면 미련없이 벗어 버리고 새털처럼 가벼운 옷으로 갈아입고 한 번뿐인 인생길 편안한 마음으로 천천히 걸어가세요 |
출처 : 화니미니네
글쓴이 : 화니미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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