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의 겨울
민들레
찬란했던 시절
하늘 조명이 비추이고 산이 동경하고
들이 받쳐 주었건만
어디를 봐도 냉담의 빛이다
창이여
심장을 열어 듣고 보아라
저 연 밭
물의 각질이 뜨고 꺾인 꽃 대궁
나달나달 찢기고 멍들고 말라 틀어진
겨울
죽음의 빛 뿐이랴
시련은 살아있음이다 살아남으려는 몸부림이다
열 손가락 쫙 펼쳐 질척한 생명줄 부여잡고
각질안의 산소 마시며
칼슘 칼륨 인 나트륨 마그네슘 미네랄
마구 빨아 드린다
아는가
얼음 수중은 자궁
꿈틀거리는 생명의 응축이다
검은 장막을 찢고 틔워 낼
번득이는 칼날이다
찬란한 글 꽃 피우기 위한
저 봄의 서곡이다!
내 심장을 고동치게 할
Celine Dion - The Power of Love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퇴고중입니다.
출처 : 민들레
글쓴이 : 민들레 원글보기
메모 :
'◈ 이야기공간 ◈ > 선물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편지지) (0) | 2010.01.01 |
---|---|
[스크랩] 닻을 올려야 합니다 (0) | 2009.12.27 |
[스크랩] 성탄절 편지지 (0) | 2009.12.08 |
[스크랩] 다대포의 노을 (0) | 2009.11.15 |
[스크랩] 가을에 고독할수 있는것은.. (0) | 2009.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