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 또 이렇게 연꽃을 담을일이 있을까 싶네요.
이제 끝을 향해서 마지막 꽃을 피우고 있는 연밭이었습니다.
오랫만에 비바람이 지나간 흔적을 보며
또 그렇게 세월도 지나가고 있음을 봅니다....
새소리에 지는 꽃
-도종환
어제는 바람 때문에 꽃 지더니
오늘은 새소리에 꽃이 지누나
매화꽃 떨어진 위로
바람소리를 잘게 잘게 썰어서
내려 보내는 새 몇 마리
기와지붕 수막새 사이 오가며
그네처럼 목소리 흔들어
땅에 보내는 새 몇 마리
어제는 바람 때문에 꽃 지더니
오늘은 새소리에 꽃이 지누나
촬영지:삼락공원/떠나는길(허호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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