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찾은 다대포
구름도 좋고 하늘도 맑았는데
결정적으로 해가 넘어가는 쪽에만 큰구름 막아서...ㅠㅠ
세월이 나에게 말합니다
세월이 나에게 말합니다
지나온 세월을 자주 뒤돌아 보지 말라고요
저기 저 나무 그늘서 조금만 쉬었다가 올 걸
그때는 왜 몰랐지 저기 저 옹달샘에서
물 한 모금 마시고 올 걸 그때는 왜 몰랐지..
세월은 나에게 말합니다
자꾸 뒤돌아 보면 미련이 남고
후회도 남고 발 걸음이 늦어지니
자주 뒤돌아 보지 말라고 합니다
정녕 이렇게 잊을 수 없는데
지나간 세월도 내 것이었다고
쉽게 버릴 수가 없는데 세월은 그냥
잊어버리라고만 합니다
지나온 세월보다 살아갈 날들이
더 많다면서 그리고 살아가는 동안은
끝이 보이지 않으니 그렇게 걸어 가다가
또 걸어 가다가
이제는 힘들면 그늘에서 쉬어 가기도 하고
목마르면 옹달샘에서 물 한 모금 마시고 가라고
세월은 나에게 말합니다
세월은 나에게 말합니다
살면서 조금씩 잊어도 된다고요
처음 신었던 신발이 발에 맞지않아
자꾸 넘어졌다면 이제 조금씩 익숙해 질 거라고
세월은 나에게 말을 합니다
그리고 세월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 모습 또한 이렇게 달라졌으니
차라리 한번씩
눈감고 잊어가며 살라구요...
<좋은 글중에서>
촬영지:다대포/떠나는길(허호녕)
TWILIGHT AT THE RIVER SIDE - 강가의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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