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훗날...

오늘도 비가 옵니다.

어제 올린 글에 나왔지만
아무래도 카메라를 버리고
낙동강 봄물이 아니라
이 지겨운 빗물을 따라

예쁜여자랑 손잡고

막걸리나 마시러 가야겠습니다.

 

월욜같은 주말이 되어버렸습니다.
바닷가에 한번 갔다왔다고 주구장창 등대사진만 올라가는군요...ㅡ.ㅡ

 

먼 훗날
      -김소월

 

먼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시면
"무척 그리다 잊었노라"

그래도 나무라시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훗날 그때에 "잊었노라

 

촬영지:청사포/떠나는길(허호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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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훗날-김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