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떠나는길 게 으 름 가을을 기다렸다. 쓰러져가는 맨드라미가내게 말한다이미 늦었노라고왜 이제 왔냐고 밟힐수록 일어선다던모진 생명 질경이도말라비틀어지고쑥에도 단풍이 내렸다. 마지막 발악을 하는쑥부쟁이꽃이 꾸짓는다넌 농땡이라고넌 늦었노라고 기다려주는것은아무것도 없는데기다릴거라는 착각.. ◈ 인생에서... ◈/다가서면→접사 2010.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