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에서... ◈/소중하며→명소

울산 대왕암공원(울기등대)풍경

떠나는길(허호녕) 2007. 11. 4. 23:11

토요일 울산에 출장갔다가 울기등대에 갔었습니다.

멋진곳이더군요.

산책코스도 멋지고....

 

 

 

 

 

 

 

 

 

 

 

 

           대왕암 공원은 우리나라에서 울주군 간절곶과 함께 해가 가장 빨리뜨는 대왕암이 있는 곳
           이다. 산책이 즐거운 숲 그늘과 벚꽃,동백, 개나리, 목련이 어우러진 이곳을 지나다 보면
           자신은 벌써 시인이 되는 듯 한 착각에 빠진다. 대왕암공원은 도심속에서 좀처럼 보기 어
           려운 귀한 휴식처다. 28만평에 달하는 산뜻한 공간을 가진 이 공원 옆에는 울퉁불퉁한 바
           위 해변을 보고 놀란 가슴을 진정 시킬수 있는 일산해수욕장의 모래밭이 펼쳐져 있어 더욱
           좋다. 우리나라 동남단에서 동해쪽으로 가장 뾰족하게 나온 부분의 끝 지점에 해당하는
           대왕암공원은 동해의 길잡이를 하는 울기항로표지소로도 유명하다. 이곳 항로 표지소는
           1906년 우리나라에서 세번째로 세워졌으며, 이곳 송죽원에서는 무료로 방을 빌려주어 아름
           다운 추억거리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민박을 제공하고 있다.

           공원입구에서 등대까지 가는길은 600m 송림이 우거진 길로,1백여년 아름드리 자란 키 큰
           소나무 그늘이 시원함과 아늑함을 선사한다.  송림을 벗어나면 탁 트인 해안절벽으로 마
           치 선사 시대의 공룡화석들이 푸른 바닷물에 엎드려 있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거대한 바위덩어리들의 집합소이다.
           불그스레한 바위색이 짙푸른 동해 바다색과 대비되어 아주 선명하다.  마주 보이는 대왕
           암은 하늘로 용솟음 치는 용의 모습 그대로다. 점점이 이어진 바위를 기둥삼아 가로놓인
           철교를 건너면 대왕암에 발을 딛게 된다.  댕바위 혹은 용이 승천하다 떨어졌다 하여 용
           추암 이라고도 하는 이 바위는 신라 문무왕의 호국룡 전설에 이어지는 이야기가 있다.

           왕의 뒤를 이어 세상을 떠난 문무대왕비가 남편처럼 동해의 호국룡이 되고자 이 바위로
           바다에 잠겼다는 것이다.
           대왕암 외에도 괴이하게 생겼다 하여 쓰러뜨리려다 변을 당할뻔 했다는 남근바위, 그리
           고 탕건바위와 자살바위, 해변 가까이 떠 있는 바위섬, 처녀봉 등이 시야를 꽉 채운다.
           기암 해변의 오른쪽으로는 고 이종산 선생이 세웠다는 구 방어진 수산중학교가 있고 그
           아래에 500m 가량의 몽돌밭이 펼쳐져 바위해안의 운치을 더해 준다. 북쪽에서 바라보면
           현대 중공업의 공장 전경이 펼쳐져 있다.

'◈ 인생에서... ◈ > 소중하며→명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룡폭포의 봄  (0) 2008.04.22
통도사 서운암 풍경  (0) 2008.04.02
장안사 척판암에 오르다...  (0) 2008.02.19
송도해수욕장&암남공원  (0) 2008.01.30
해동용궁사의 소경  (0) 2007.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