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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전문디지탈 사진의 기초지식.....캐논카메라를 가지신분은 자세히 보세요

떠나는길(허호녕) 2008. 8. 29. 18:03
EOS DIGITAL 기초 지식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를 프린트 하여 출력된 이미지를 볼 때, 영상의 의미는 차지하고 우선 사진이 “잘나왔다” 또는 “못나왔다” 라고 하는 느낌과 평가를 다들 나름대로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평가에 영향을 주게 되는 요인들 중에는 평상시에는 의식적으로 거의 느끼지 못하고 있는 또 다른 중요한 요소가 개입되어 있습니다. 즉 이러한 요소들이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사람들이 그 사진을 보며 어떤 평가를 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편리하고 손쉽게 촬영할 수 있는 자동 초점의 사용이 일반화 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노출 관계도 카메라에서 자동으로 처리하여 주는 프로그램화 된 기능에 익숙하여, 사진 촬영에 대한 기본 원칙들이 소홀히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필름 카메라에서의 경험 없이 바로 디지털로 넘어온 경우, 그리고 처음부터 프로 스타일의 SLR 카메라를 구입한 경우에는 피사체가 어떤 조건에 있던지 초점 맞춤을 모두 자동 기능에 의지하려는 경향이 많은 것 같습니다. 최근 SLR카메라의 보편화에 힘입어, 처음부터 디지털 SLR 카메라로 시작한 사람들도 의외로 많고, 또 필름 카메라에서 디지털로 전환한 경우, 필름 카메라의 개념만으로 카메라를 다루려면 약간의 혼선을 겪게 마련입니다. 디지털 사진을 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알아야 할 정보들이 의외로 상당히 많습니다. 따라서 디지털이니까 메모리에 기록하고 이를 컴퓨터에서 보고, 디지털로 출력한다는 등의 간단한 인식으로는 디지털 사진을 완벽히 다룰 수 없습니다. 

특히 콤팩트 카메라가 아니고 SLR카메라를 다루는 경우에는 더욱 그러합니다. SLR 카메라를 다루는 사람들을 위해 우선 먼저 어떤 개념을 알아야 할 것인지에 대하여 그 기초 지식들을 전해가기로 하겠습니다. 기초가 풍부하다면 자력으로 프로에 접근하기가 빠르고 누가 진정으로 프로인가는 이 기초를 바탕으로 어떤 활용을 하느냐에 달려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1. 디지털 SLR 입문 전에…  

◆디지털 SLR카메라를 사용하려면 
디지털 카메라는 셔터 버튼을 누를 때 까지는 완벽한 카메라이지만, 일단 셔터 버튼을 누르고 난 후에는 모두 컴퓨터와 관련된 용어들로 설명됩니다. 특히, SLR 카메라는 일반 콤팩트 카메라와는 달리 촬영 후, 그 뒤의 ‘후처리’ 과정과 연결된 개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SLR카메라를 디지털 이미지로 촬영하여 원하는 용도로 사용하려면, 알아야 할 개념이 콤팩트 카메라의 사용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폭넓고 다양한 지식들이 필요하며, 또 이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응용할 수 있는 능력들이 요구된다 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SLR 카메라는 형태는 카메라 이지만, 그 내부에 연관된 정보들의 이해와 그 응용을 위한 판단을 위해서는 카메라에 대한 충분한 이해, 그리고 기존 필름 카메라에 가미된 디지털 요소들의 이해가 필요합니다. 사실 이 부분만의 의미와 이해만 해도 상당한 분량의 디지털 관련 기초 지식들이 관여되어 있습니다. 일반 카메라에서는 볼 수 없었던 많은 다양한 메뉴 화면들이 이러한 부분에 속합니다. 필름 카메라는 촬영하면 필름에 기록되고 그 후 처리 과정은 사실 라보에서 모두 처리되므로 단지 인화된 사진만 받아 보면 그만이지만, 디지털 카메라서는 촬영 전에 기록될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촬영자가 이를 사전에 판단하여 결정하여야 합니다. 또 촬영된 이미지를 컴퓨터로 복사한 뒤, ‘후 처리’ 과정에서(이미지 리터치, 리 사이즈, 필터 작업 등을 후처리라고 함; 이후 통칭하여 후처리라고 함) ‘사진을 사진과 같이 만들어 주는 과정’을 카메라 사용자가 직접 하게 됩니다. 이것이 기존 카메라와 디지털 카메라의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후 처리’를 하려면 먼저 그래픽 프로그램을 이해하고, 또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사용자가 직접 하게 되는 것이 디지털 사진입니다. 그리고 최종 사용 목적이 사진 프린트라면, 해당 출력 센터로 데이터를 건네주거나, 또는 출력 기기가 있다면 자신이 직접 출력하면 됩니다

그러면 출력 과정은 어떻게 될까? 단지 데이터만 건네고 어떻게 출력해 달라는 요청을 하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경우 그것은 이미 자신의 작품이 될 수 없습니다. 이런 일은 기존의 필름 카메라에서 하던 일입니다. 그리고 프린트 된 결과물에 대하여 만족할 수 없을 경우, 자신의 사진에 대한 경험과 열정이 무의미하게 되고, 상업적인 용도의 경우 고객이 만족하지 못하면 고객 자체를 잃어 버릴 수 있습니다. 자신이 집중하여 많은 시간을 들여 촬영한 디지털 이미지의 디테일을 출력 과정에서 출력 사이즈에 맞추기 위해 임의대로 리 사이즈 되면서, 픽셀 들이 보간(광학적으로 촬영될 때는 없었지만 사이즈 조정 크기를 맞추기 위해 임의로 만들어진 픽셀들이 삽입되어 들어가는 것)되는 경우도 없지 않습니다. 디지털 이미지는 축소는 가능하나 픽셀이 보간 되어 사진 파일이 커지는 경우에는 광학적으로 얻은 디테일이 크게 훼손됩니다. 이때 왜 그런지 확인을 하거나, 상호 협의에 의해 출력에 신경을 써야 할 부분에 대하여 이야기들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냥 잘 부탁한다는 말로 될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관련 지식이 없으면 어떻게 물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출력 기기에 대한 특성과 이것에 필요한 최소한의 기본 출력 조건에 합당한 이미지를 원고로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단지 촬영만 한다는 개념은 이미 디지털 사진에서는 한계가 있는 일이 됩니다. 

자신이 최종 사용 용도가 명확하다면, 이것에 필요한 상당한 지식도 함께 갖추지 않으면 안 됩니다. 수치로 말하기 곤란한 것이 아나로그 개념이지만 디지털의 경우, 대부분 모두 수치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복잡하고 정교한 출력 기기에 대하여 그 모든 관련 요소들을 사용자들이 다 알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적어도 자신이 출력을 원하는 크기나 출력 해상도를 명확히 지정하여 제공한다면, 상호간의 의사 소통에 문제가 없게 될 것입니다. 전문적인 출력을 원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명확히 자신의 원고 이미지 데이터의 출력 조건을 분명히 수치로 요구하고 전달할 수 있습니다.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 원하는 출력이 안되어도 할말이 없게 됩니다. 또 그러한 출력 기기가 있다면 자신이 직접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출력은 이제 더 이상 ‘남이 해주는 일’이 아니라 ‘자신이 하는 일’로 생각해야 합니다. 단지 대신하는 곳이 출력 센터라고 생각하면, 입력과 출력을 동시에 모두 커버하는 진정한 SLR 디지털 카메라 사용자의 면모를 갖출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디지털 SLR카메라는 카메라만의 기능만 강조되어서는 안됩니다. 특히 프로급 사용자가 많은 고급 인쇄 분야의 사용자들을 위한 ‘후처리’에서 필요한 이미지 개념이 함께 제공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 개념은 디지털 이미지의 그래픽 프로그램 기능과 효과, 특성 등을 모르면 이해가 안 되는 부분입니다. 최소한 여기까지는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디지털 SLR 카메라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이런 관련 분야에 대한 지식을 당연히 겸비하고 있어야 하며 이로서 프로 디지털 포토 그래퍼, 또는 디지털 포토 디자이너로서의 자격이 있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일반 콤팩트 카메라는 사실상 그 사용 용도가 간단합니다. 촬영 후 ‘쨍 한 이미지’ 를 모니터에서 보고 즐기거나, 일반적인 용도의 프린트를 할 수 있으면 만족하게 되므로, 그러한 용도에 맞추어 ‘엣지 처리’가 강조 되도록 이미지 처리가 되어 기록됩니다. 또 피사체는 SLR카메라들이 위상 차 검출을 통해 초 스피드로 핀트 맞춤을 하거나 자연계의 여러 현상들 중 예측 가능한 움직임을 사전에 예측하여 촬영하는 예측 구동 초점을 사용함에 비해, 콤팩트 카메라는 콘트라스트를 찾아 초점을 맞춥니다. 따라서 예측 구동 자체가 불가능하고, 초점을 빨리 잡을 수 는 없으나, 초보 사용자 들의 편의를 위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여러 초점 측거 포인트를 제공하여 셔텨 버튼을 눌러도 초점이 맞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는 초보자들에게는 매우 편리합니다.

◆디지털 사진의 정의와 요구되는 관련 지식들 
협의의 의미에서 디지털 포토란 컴퓨터에 연결된 입력 기기들에 의해 입력된 하나의 사진 이미지 데이터 파일을 프린트 용지에 출력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으나, 광의의 의미에서는 디지털 입력 기기로 입력한 사진 이미지 데이터를 컴퓨터란 하드웨어와 암실 작업을 대신하는 그래픽 프로그램의 힘을 빌려 최종 사용 목적에 맞도록 가공하고 이를 원하는 형태로 출력하는 전 과정을 지칭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디지털 사진”은 카메라는 물론, 컴퓨터상에서의 후 처리 과정까지를 포함한 개념으로 인식하시길 바랍니다.

이제 디지털 SLR카메라를 사용하기 위해 알아야 할 정보들을 다시 한번 정리하여 보겠습니다. 
1. 사진의 이해와 카메라 컨트롤
2. 카메라의 디지털 요소에 대한 이해와 활용
3. 컴퓨터 일반 상식
4. 컬러에 대한 기본 이해와 컴퓨터에서의 컬러
5. 사진 리터치를 위한 그래픽 프로그램의 이해와 활용
6. 출력 기기로의 출력을 위한 그래픽 프로그램에서의 리 사이즈 및 적절한 해상도 설정
7. 출력 기기의 특성 이해 (출력 용도에 따라 촬영 픽셀 해상도와 기록 파일 포맷 설정)

위 7가지는 모두 연결되어 있으며. 어느 한 부분의 지식만 부족하여도 애로 사항을 겪게 됩니다. 디지털 카메라의 장점이 바로 보고, 바로 저장하고, 또 응용 프로그램을 알면 바로 자신이 직접 프로세스를 하고, 바로 출력할 수 있고, 또 전송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이는 카메라에 국한된 이야기입니다. 실제 디지털 사진을 하려면 위 7가지의 내용을 모두 이해 하지 못하면 100% 활용이 불가능 할 것입니다.

◆디지털 사진에 따른 오해. 
촬영하여 바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디지털의 장점이기는 하지만, 이로 인해 벌어지는 몇 가지 문제점도 있습니다. 촬영한 데이터를 모니터에서 바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촬영된 데이터만을 가지고 모니터에서 확대하여 봄으로써 핀트의 피크를 찾아, 내 카메라가 전 핀트다, 후 핀트다 하는 것에 관심이 모아진 적이 있습니다. 또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된 이미지를 “초점”이란 단어 하나만으로 디지털 이미지의 많은 현상을 해석하려 한 경우입니다. 
이런 현상들은 사용자들의 탓으로 돌릴 수 만은 없습니다. 디지털 이미지이기에 더욱 많은 정보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정보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곳이 없었고, 또 디지털이기에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많은 기술 정보 제공의 필요성을 이제 인식하였지만 아직 준비가 안된 기업들과 또 이를 먼저 이해하고 전달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 있는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의 소극성에도 책임이 있다 하겠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점으로 인해 발생될 수 밖에 없었던 몇 가지 오해 사례를 먼저 들어 보기로 하겠습니다. 
▲초점이 안 맞은 것 같다--- 디지털 사진의 초점 기준
디지털 카메라는 여러 용도로 사용될 수 있지만, 먼저 ‘사진을 감상한다’는 기준에서 보면, 초점은 카메라로 촬영하여 프린트 된 사진을 보며 판단해야 합니다. 캐논의 EOS 10D라면 보통 A4~A3 프린트 크기로 출력한 다음, 이를 적정한 거리 (통상적으로 사진의 대각선 크기 정도의 거리)에서 떨어져서 (프린트 된)사진 전체 크기를 보는 것을 사진 감상의 기본 조건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실제 모든 사진은 다 그렇게 감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극히 간단해 보이지만 이러한 ‘사진의 감상 조건’이 충족되어야, 초점에 대하여 이야기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기준으로 사용되는 개념이 ‘허용 착란 원’이란 개념입니다. 카메라의 렌즈에 의해 상이 맺혀질 때 점이기도 하고 점이 아니기도 한, 즉 흐려져 있지만 흐려져 보이지 않는 거의 어떤 ‘점의 크기’의 한계에 있는 착란 원을 ‘허용 착란 원’ 이라고 합니다. 이 착란 원의 지름이 작으면 점으로, 커지면 점이 원으로 되어져 초점이 흐려지게 됩니다. 이는 개인의 시력, 콘트라스트, 형태 지각 능력 등의 요소에도 영향을 받지만, 이런 요소는 일단 무시하고, 피사계 심도, 초점 심도 등을 측정할 때 사용되는 기본 개념 요소로 사용되는 기준이 됩니다. 따라서 이 ‘허용 착란 원’을 관찰할 수 있는 기본 조건이 성립 되어야만 ‘사진의 초점’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다음 장에서 다시 자세히 다루겠지만, 먼저 간단히 언급하면 ‘사진을 감상한다’는 것은 ‘사진 크기 전체를 명시 거리에서 떨어져서 눈으로 볼 때, 그 착란 원이 점인지, 아닌지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진 크기에 맞추어 적정한 거리에서 떨어져서 보아야 초점이 맞는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언뜻 생각하기에는 가까이에서 보면 더 정확히 볼 수 있지 않느냐 하겠지만, 그것은 렌즈에 의해 상이 맺혀진 점, 즉 ‘허용 착란 원’을 보는 기준이 아닙니다. 결국 사진 감상이란 ‘사진 크기에 따라 적정한 감상 거리 개념이 들어 있음’을 인식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초점에 대한 기본 개념이 벗어난 상태에서의 오해 사례를 보면, 캐논 EOS 10D 데이터는 이미지 전체를 모니터에 펼처 놓으면, 실제 프린트 사이즈로 이용되고 있는 거의 A1 사이즈의 큰 대형 이미지 크기가 됩니다. 
그런데 이를 모니터에서 그 일부분을 그것도 명시 거리에서 들여다 보고 있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즉 이는 사진 크기에 따른 감상 거리 기준이 벗어나, 사실상 고 배율 루페를 가지고 바로 코앞에서 A1정도의 큰 사진을, 프린트 내용물을 정밀 검사를 하는 형태와 같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적정 거리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사진 초점에 대하여 이야기를 한 것이 됩니다.

만약 모니터의 이미지를 보고 초점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 했다면, 모니터 크기로 사진 이미지 크기를 맞추어 놓고, 적정한 거리, 만약 17인치 모니터라면 17인치 정도 거리(약 43Cm)에서 떨어져 볼 때, 핀트에 문제가 있으면 있는 것이고, 없으면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적정 거리를 유지하면서 보는 것을 근시나 원시가 아닌 건강한 눈으로 명확히 본다는 개념으로 ‘명시 거리’란 용어를 사용하는데, 여기에는 일반적인 사진 감상에 거리 개념이 들어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통상적으로 명시 거리란 약 25~30Cm 정도라고 사진 용어 사전에도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촬영된 데이터를 모니터에서 확대하여 보면서 핀트의 피크를 찾았으니, 이는 사진으로서의 감상이 아니라 A1 크기 정도의 프린트 물을 거의 코앞에서 정밀 관찰한 것이 되어 버립니다. 그렇게 하면 필름 카메라로 촬영하여 스캐너로 입력한 디지털 이미지나, 다른 디지털 카메라도 예외 없이 핀트의 피크가 모두 보이게 됩니다. 따라서 촬영자가 노린 초점으로 생각한 부분보다 다른 쪽에 그 피크가 있음도 어느 정도는 보여지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핀트의 피크는 사진으로 프린트 하면 거의 알아볼 수 없는 정도이고, 또 모니터에서도 그 모니터 크기로 맞추어진 이미지에서는 거의 알아 볼 수도 없는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를 검사한다며 사진이 아닌 3D차트나 자를 촬영하여, 확대 상태에서 핀트의 피크를 찾은 것은 사진의 감상 기준에서 크게 벗어난 상태이므로 이미 초점에 대하여 이야기 할 수 있는 전제 조건을 벗어난 상태에서 초점이 맞지 않는다고 한 것이나 다름이 없게 되는 것입니다. 허용 착란 원이란 개념은 사진 사전에 자세히 그 개념이 소개되어 있는 일반적인 내용입니다. 

그렇다면 정말로 미세한 부분에서 본, 왔다 갔다 한 초점 피크는 사진으로 프린트 하여 보았을 때, 전혀 문제가 없는가? 제조사의 허용 규격 내에 그 범위가 들어 있다면, 프린트 된 사진에서는 핀트의 피크를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 핀트가 왔가 갔다 한다 --- 허용 범위 내의 초점 피크
또 하나는 사진 이미지를 크게 하여 본 것은 사진 개념에서 확대 상태인데, 이때 보여지는 이미지에서 소위 이야기 하는 ‘칼 핀트’가 안 나오고, 촬영 때 마다 카메라의 초점 피크가 왔다 갔다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이유도 바로 그 이미지를 확대 상태에서 보게 됨에 따른 오해입니다. ‘나는 칼 핀트다’ 라고 자부하는 사람도 다시 여러 환경에서 촬영하여 보면. 그때 마다 핀트의 피크가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캐논을 비롯한 모든 디지털 카메라가 다 같이 가지고 있는 현상이지만, 그것은 사진으로 프린트 할 때, 아무도 인식할 수 없는 정도의 내용이지만, 확대 상태에서 자세히 정사하면 보여지므로, 카메라의 초점이 정확하지 않다는 오해를 불러 일으킨 것입니다. 사실 카메라가 허용하는 범위 내의 초점 피크가 프린트 물이 아닌 데이터 상에서, 즉 사진이 되기 전의 상태의 내용을 본 것입니다. 

카메라 제조 메이커 마다 허용 가능한 초점 정도의 오차는 극히 미세한 허용 범위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카메라 생산 시 렌즈 등과의 호환성을 고려하여 일정 범위 내에서 엄격히 관리되는 정도의 허용 오차 폭을 가지고 생산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 카메라나 렌즈 외적인 부분에서는 촬영 시 마다, 피사체의 상황이나, 렌즈의 AF구동 모터의 정지 상태, 촬영자의 셔터 누름, 촬영 습관 등에 따른 랜덤한 요소들에 의해 얼마든지 핀트의 피크를 달라 질 수가 있습니다. 정확한 피크를 중심으로 이러한 랜덤 요소들에 의해 일어날 수 있는 전, 후 초점의 허용 범위가 사진으로 프린트 될 때 초점으로서 문제가 없는 범위로 들어 올 수 있는 기준을 가지고 생산을 하게 됩니다. 

이런 정도의 허용 폭 기준 조건에서 그 한계를 벗어나지 않으면, 프린트 하여 사진을 보는데 지장이 없게 되는 허용 착란 원이 되도록, 즉 조리개 구경 크기에 의해 이루어지는 촬영자가 원하는 피사계 심도를 나타낼 수 있도록 생산 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매우 엄격히 관리되어 출하가 조정되지만, 출하된 제품 중 이 범위를 벗어나면 AS로 대응하게 되는 형태로 모든 품질이 관리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메이커에서 확실히 관리하는 이 보증 범위를 가진 카메라와 렌즈를 가지고 사용자는 촬영하고 싶은 아름다움을 찾아 촬영하고, 이를 사진으로 감상 하는데 만족하면 됩니다. 부정확한 조명 상태에서 자를 촬영하며 핀트 피크를 찾을 일이 아닙니다. 카메라를 산 것이지 측정기를 구입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진으로 보아야 할 것을 모니터에서 보면서 이를 오해 하게 된 이유는 컴퓨터상의 데이터를 사진으로 동일하게 봄으로써 이러한 혼선이 가중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사진의 피사계 심도에 대한 이해 부족과 이를 프린트된 사진 전체 크기를 적정 거리에서 보는 감상 기준에 대한 개념의 부재에서 기인된 것입니다. 이러한 일들은 아나로그에서 디지털로 가는 과정에서 일어날 수 밖에 없었던 일이기도 합니다. 또한 자동 초점을 거의 만능이라고 생각하여 현재로서는 프로그래밍화 되지 못한, 즉 자동 초점으로 촬영할 수 없는 부분도 모두 카메라를 탓하게 된 것은 사실 사진에 대한 전문 지식의 부재에서 온 결과라 생각합니다. 

▲ 부드럽고 핀트가 약한 것 같다 --- 소재성 중시의 캐논 디지털 이미지 만들기 Policy

EOS SLR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들이 늘 소프한 느낌을 주는 의문 사항도, 디지털 카메라가 카메라만의 기능보다 촬영 후 이어지는 후 작업까지도 고려한 이미지 정책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의문 사항들도 마치 초점이 안 맞은 것 같다는 느낌으로 옮아져 간 것으로 보입니다. 비싼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이 어떻게 콤팩트 카메라로 촬영한 것보다 못하게 나오느냐고 한 사람도 있습니다. 개를 촬영한 그림을 보면 우측이 캐논의 EOS 디지털 이미지이고, 좌측은 타사의 스타일입니다. 누가 보아도 우측보다 좌측이 잘나온 이미지로 보입니다. 그러면 왜 캐논은 좌측처럼 촬영되게 하지 않고 우측처럼 흐릿하게(?) 촬영되게 하느냐? 핀트가 약한 것이 아니냐? 초점이 너무 소프트 한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그 이유는 콤팩트 카메라처럼 소위 처음부터 ‘쨍 한 이미지’로 촬영 되도록 한다면, ‘후 처리’에서 문제가 생깁니다. 즉 일반 사용자들은 처음부터 ‘쨍 한 이미지’로 촬영하여 이를 바로 프린트 하거나, 모니터에서 보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그러나 SLR 카메라를 사용하는 프로 사용자의 경우에는 촬영된 이미지를 출력 용도에 따라 리터치를 하거나, 프린트 등을 위해 사진 이미지를 리 사이즈를 하게 되는 빈도가 일반 사용자 보다 월등히 많습니다. 그런데 디지털 이미지는 속성상 사진 이미지 크기를 그래픽 프로그램에서 리 사이즈만 해도 ‘엣지 강조’의 효과가 적용되게 됩니다. 엣지가 강조되면 사실 이미지가 선명하여 ‘쨍’ 한 느낌을 주게 됩니다. 즉 윤곽을 선명케 함으로써 리 사이즈에 따른 선명도 저하를 막기 위해, 사용자가 원하지 않아도 그런 효과가 프로그램에서 자동으로 진행되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말씀 드릴 있습니다...일부 타사디지탈을 전문으로 하시는 분들의 카메라의 이미지가 쨍하게 표현 되는 카메라가 있습니다 ...그런 사진은 후보정 할 필요도 없고 오히려 강제 후보정을 한다면 오히려 사진이 망가 지게 됩니다......그렇지만 캐논이나 니콘은 후보정 처리한후의 사진이 월등하게 좋습니다...이는 이미지의 콘트라스트강조나 디테일등을 일부분에 강조 또는 느슨하게 처리하여 나만의 이미지를 선택 할수 있기때문입니다....반대로 이미 쨍하게 만들어진 이미지는 다른개념의 느낌을 줄수가 없습니다 이미 카메라자신이 카메라가주는 최고 수준의 이미지로 만들어 놨기 때문입니다...참고 하셨으면 합니다)

 


따라서 컴팩트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처럼 처음부터 촬영되는 영상에 엣지가 진행되도록 한다면, 컴퓨터에서의 ‘후 처리’, 즉 리 사이즈나 리터치 시에 에서 다시 필연적으로 또 한번 엣지가 진행되게 됩니다. 그러면, 이미지의 윤곽 부분이 더욱 굵고, 두꺼워져 부자연스러운 윤곽을 가진 사진이 되고 맙니다. 과일 그림의 경계 부분을 보면, 우측의 그림처럼 처음부터 엣지가 진행되어 촬영된 이미지를 리 사이즈 하면 경계선의 윤곽이 굵어져 버린 부자연스러운 이미지가 됩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엣지가 걸리지 않은 이미지는 리 사이즈 후에, 그에 따라 진행된 엣지 강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러운 이미지가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사전에 엣지를 진행하지 않도록 함으로써 ‘후 처리’ 에서 부자연스러운 사진이 되지 않도록 촬영된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캐논의 이미지 정책입니다. 

사진 이미지의 리터치 등을 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왜 사진이 이래?” 하고 의문을 가질 수도 있으나, 그래픽 프로그램에서 조금만 강조하여 주어도, 상기 개를 촬영한 이미지는 우측의 사진이 좌측 사진처럼 쨍 한 이미지로 바뀌어 진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상기 개의 이미지는 우측의 이미지를 리터치 하여 만든 것이 좌측의 이미지로 사실 같은 EOS 디지털 카메라 이미지입니다. 따라서 이를 핀트가 안 맞은 사진이라고 오해 해서는 안 됩니다. 

촬영 기록시에 가능하면 소재 그대로의 상태를 기록하도록 하는 ‘소재성을 중시’ 한다는 것이 캐논의 차별화된 이미지 정책입니다. 처음부터 촬영 시에 소재성을 중시하여 엣지를 진행하지 않는 디지털 카메라는 캐논 뿐입니다. EOS-1D, 1Ds는 전혀 엣지 강조를 하지 않은 이미지가 되고, 10D의 경우는 그 중간 부분에 있습니다. 따라서 촬영된 이미지로 사진 리터치 작업을 수시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캐논의 정책이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또 처음부터 카메라 설정을 엣지가 진행되지 않도록 한 것은 캐논이 임의대로 엣지 강조의 량을 결정하지 않고, 사용자가 나름대로의 용도에 맞추어 결정하도록, 그 결정권을 고객에게 돌려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쨍 한 이미지’를 촬영하고 싶은 경우에는 카메라 메뉴에서 설정을 바꾸면 그런 ‘쨍’한 사진이 되도록 할 수 있음은 물론입니다. EOS 10D의 경우에는 메뉴에서 현상 파라메타를 지정하여 Set-up 메뉴에서 Contrast, Sharpness, Saturation을 우측 프러스(+) 부분으로 이동시키면, 처음부터 엣지가 강조된 이미지로 촬영 되게 됩니다. 좌측으로 바꾸면 ‘후 처리’를 위한 소재성이 중시된 이미지로 촬영되게 됩니다. 10D의 경우는 세미프로를 목표로 한 제품이므로 중간으로 설정해 두고 있습니다. (사용 설명서 참조) 즉 대용량 픽셀 사이즈의 센서로 풍부한 정보량을 살려 풍부한 정보를 잃지 않고 기록하는 기록 소재로서의 고화질, 또 사용자가 생각하는 만큼의 가공을 가능케 하는 가공 소재로서의 고화질을 추구하여, 촬영자가 만족할 수 있는 감상 화질을 실현하는 것이 캐논 SLR 카메라의 ‘이미지 만들기 Policy’인 것입니다.

◆요구되는 기술 관련 정보 제공
이러한 정책 이면을 보지 못하고, 단순히 소프트 하다거나 핀트가 안 맞은 것 같다는 등의 오해가 그대로 퍼져 나간 것은 함께 제공되어야 할 정보 서비스의 부재가 한 몫 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사용자들은 이전 필름 카메라와 같이, 엄격한 선생님을 따라 다니며 영상 언어로서의 사진을 배우는 경우가 점점 적어진 것도 사실입니다. 사진에 대한 전반적인 경험이 없는 콤팩트 디카 사용자들은 자신의 기대 수준은 높고, 현실적으로 원하는 것을 바로 얻을 수 없는 어려운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사진인들이 침묵하고 있는 동안, 오해로 기인된 정보들의 유통으로 혼란이 발생되는 것에 대하여 사진인들의 책임도 없지는 않습니다. 아울러 배우려 하는 사람들이 적은 것도 사실은 문제입니다. 

디지털 SLR 카메라를 완벽히 컨트롤하려면 앞에서 언급한 필요한 7가지 사항들에 대하여 전반적인 지식들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러나 내용에 대한 비중치로 본다면, 1번이 50~60%, 2번이 20~30% 나머지는 그 외 %정도의 비중으로 보면 됩니다. 뒤 부분은 설명만 제대로 하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쉬운 개념이지만, 사진은 그리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오프 라인에서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LG포토 아카데미에서는 짧은 시간이지만 상기의 7가지를 중심으로 그 전반적인 개념을 이해하도록 단시간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프 라인 교육은 짧은 시간 동안에 전반적인 개념을 정리하기에는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사전 공지 관계상 10월부터 다시 콤팩트 카메라 사용자의 기초(카메라)와 입문(디지털) 과정, 그리고 SLR 카메라의 기초 부분(카메라)과 ‘후처리’ 과정(디지털 개념과 후처리 과정)을 교육하는 입문 등으로 구분하여 개편하려 합니다. 교육 내용은 주로 이론 부분이므로, 카메라의 기능은 시간 말미에 교육 내용이 카메라의 메뉴에 어떻게 적용되어 있는지를 확인시켜 주는 정도입니다. 포토 아카데미의 교육은 고객들의 시간과 좌석 상의 제약으로 20명 정도입니다. 이렇게 오프 라인은 인원 등의 한계가 있는 만큼, 온라인에서도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단편적인 기술이나 기능 설명 전개보다는 앞에서 제시한 7개 부분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담을 것이므로 디지털 사진에 대한 개념과 이해 수준을 담게 됩니다. 그리고 게재 자료는 캐논의 기술 설명 자료와 디지털 포토 가이드의 책자를 중심으로 활용하여 게재토록 할 예정입니다. 전반적인 개요는 이미 아카데미 교육 홈 페이지에 게재된 내용이지만, 이를 보다 심도 있게 전달하려는 취지입니다. 향후 디지털 사진 전문가를 지향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기초 지식을 갖추는데 필요한 정보들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기초 지식이 곧 응용력이고, 그 응용력이 바로 실력인 것이 디지털이라 생각합니다. 목차 등은 연재를 하는 동안 정보 내용에 제한을 받지 않기 위해 별로도 제시하지 않겠습니다.

출처 : 사진을사랑하는사람들
글쓴이 : 神仙/심민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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