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에서... ◈/아름답다→일몰

겨울나무...(Ⅱ)

떠나는길(허호녕) 2009. 1. 12. 19:38

 겨 울 나 무

             (글:이정하)

 

그대가 어느모습
어느 이름으로 내곁을 스쳐 지나갔어도
그대의 여운은 아직도 내가슴에
여울되어 어지럽다 

 

따라 나서지 않는것이
꼭 내 얼어붙은 발때문만은 아니었으리
붙잡기로 하면 붙잡지 못할것도 아니었으나
안으로 그리움 삭일때도 있어야 하는것을

 

 

그대 향한 마음이 식어서도 아니다
잎잎이 그리움 떨구고 속살보이는게
무슨 부끄러움이 되랴
무슨 죄가 되겠느냐

 

 

 지금 내안에는
그대보다 더 큰사랑
그대보다 더 소중한 또하나의 그대가
푸르디 푸르게 새움을 틔우고 있는데..

 

사진:삼락공원에서 떠나는길/허호녕

'◈ 인생에서... ◈ > 아름답다→일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리마루호와 광안대교의 일몰  (0) 2009.02.09
다대포 솔섬(꽃지)  (0) 2009.01.16
언제나 아름다운 다대포의 일몰..  (0) 2009.01.08
겨울나무...  (0) 2009.01.07
새해의 의미?  (0) 2009.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