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것은 기다림과 여행하는 것이다

산다는 것은 기다림과 여행하는 것이다
                                               -김정한-

 

산다는 것은 무언가를 끝없이 기다리는 것이다
눈을 뜨면 사랑하는 사람,미운 사람,
만남부터 이별까지를 기다려야 한다

 

그 기다림이 기쁨을 주기도 하고
고통을 주기도 하지만
기다림은 피할 수도 거부할 수도 없다

 

아마 그것은 신이 내린 아름다운 선물일 수도 있고
가장 고통스런 형벌 일 수도 있다
죽기 전까지 계속되는 기다림이다

 

가진 자나 가난한 자,
권력이 있는 자나 없는 자
모두 공평히 짊어진 과제인 것이다

 

때론 짧은 기다림으로 생을 마감하는 이도 있고
때론 긴 기다림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기다림은 사라마이나 동물이나 자연 모두가
자신의 일생을 마감할 때까지 기다림도 계속된다

 

피할 수 없는 운명처럼
우리는 기다림 속에서 울고 웃는다
맛있는 것을 먹으며 즐거워하고 기뻐하기도 한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기다림속에서 일어나는 작은 일일 뿐이다
그래, 산다는 것은 기다림을 만나는 것이다

 

죽는 날까지 기다림과 여행을 하는 것이다
산다는 것은 기다림과 여행하는 것이다

 

글출처:김정한시인님 블로그http://blog.daum.net/kimjunghan/11227783

 촬영정보:사용렌즈EF70-200mm f/2.8L IS USM +2.0x(400mm) iso100 / f5.6 / 1/320초 / wb-태양광 / wb보정-A9 /픽처스타일-클리어모드

 

겨울이지만 가을같은 사진입니다.
낙동강 둔치 갈대밭에서 담았습니다.
석양에 비친 갈대밭이 너무도 아름다웠습니다.

 

저 갈꽃들은 언제를 기다리는 걸까요...
어서어서 바람을 타고 날아가서 새로운곳에
새로운 시작을 기다려야할텐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