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몸 돌아서면 충분한 것을,,,
- 이외수
팔이 안으로만 굽는다 하여
어찌 등 뒤에 있는 그대를 껴안을수 없으랴,
내 한 몸 돌아서면 충분한 것을,,,
늘 그자리에 묶여만 있던 조각배
하지만 오늘 따라 더 처량해 보이네예...
꽁꽁 얼어 붙은 강위에서
그는 더더욱 움직일 수 없는 꼴이라니...
철새를 넣어 제대로 그림을 맹글어 보리라
다시 찾은 그곳...
오늘은 운좋게 기러기 두마리가 적당한 위치에서 날아줍니더. (이쯤에서 기대 만땅~)
너무 많아도 탈... 없어도 낭패...
한두마리는 또 나름의 포즈(?)까지 맞아야하니
이것도 탈이데예....ㅡ.ㅡ
덩치가 좀 큰새는 멀리있어도 선명하게 잡히니 다행이고예 ㅋㅋ~^^
결국 또 이렇게 날은 저물아가는데
오늘도 원하는 그림은 못 그리고 돌아서야 하는가 봅니더...
머리위로 선회할때는 정말 큰~새였는데 화각에 맞춰서 담고 보니
저 뱅기나 철새나 그넘이 그넘이네예...ㅋ
고니랑 맞짱뜨면 지겟는디...ㅎ
끝까지 그넘의 철새무리들은 협조를 안해주고....ㅠ.ㅠ
넘어가고 나니 이 무슨행패이시옵니꺼....ㅡ.ㅡ
저 중간으로 붉은 태양이 들어가야하는데....ㅠㅠ
혹시...철새무리들과 교신할 수 있으신분 계세요?
윤무부샘은 되실라나...
제발 일몰 각도에서 멋진 편대비행을 한번만 보여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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