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또 블로그 생활에 대해 회의를 느낀다.
안할것도 아니지만 왜 사서 맘고생하나 싶기도 하고...
마음을 비웠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막상 또 당하고 보면 늘 맘이 좋지않다.
모든걸 오픈해놓은 내블로그인데
굳이 친구신청 들어와서 수락해놓았는데
어느날에는 또 일방적으로 친구를 끊어버린다.
그동안 교류가 없었던분들이야 하던 말던 신경안쓴다.
하지만 나름 친분이 있다고 느꼈던분들이 그럴땐 맘이 쓰인다.
내 욕심일런지 모르겠지만 왜 그래야만 했는지
무슨 이유나 사연이라도 알려주고
그런 조치를 취해주셨으면 참 좋겠는데...
가끔... 전에는 내 친구였다가 나와 교류를 끊은 사람들이
나와 함께 교류중인 다른 사람들 블로그에 달린 댓글들을 보고는 한다.
왜 나를 차단했는지 몇번이나 물어보고 싶었지만
아직 물어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내가 먼저 연유를 물어 본다는것도 모양새가 이상한것 아닌가...
뭐 아쉬워서....
내가 구독하고 있는 블로그-205개
서로 친구로 등록한 블로그-122개
나를 즐겨찾기로 등록한 블로그-278개
내가 즐겨찾기로 등록한 블로그-201개
참많다...
그중에는 이미 문닫고 없는 블로그도 있다.
물론 내가 가보지 못하는 블로그도 많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때 방문자를 늘이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었다.
이렇게 비대(?)해지리라고는 상상도 안했었다.
절대 좋은일만은 아닌것 같다...
내블로그에 달리는 댓글만큼 나도 그분들의 블로그에 답방을 가거나
구독리스트를 매일 보면서도 일일이 다 방문해보지 못한다.
아니 그건 어쩜 불가능한일일지도 모른다.
그럴려면 난 하루일과 모두를 블로그에 쏟아부어야하기 때문이다.
내가 그렇게 못하니까 다른분들이 내블에 안와도 서운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잊지않고 아주 오랫만에 오셔도 참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 일부 블로그님들은 다른 사람들 블로그에는 가고 댓글도 달면서
자기 블로그에는 오지도 않고 댓글도 안달아준다고
기분 나빠하시는분들도 있는것 같았다.
내마음과는 상관없이 난 성의없는 사람이 되기도 하는 모양이다...
처음이 그리운 오늘이다....
매화꽃/떠나는길(허호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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