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한쪽 눈 하나 아푼데
세상이 이리 귀찮아 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제대로 보이지 않으니
아무것도 하기가 싫습니다.
2주정도 치료를 해야한다는데...
그것도 시력이 원래대로 회복되는건 또 언제일지...ㅠㅠ
2년전에 올린 노래인데
어느님께서 다시 듣고 싶다고 신청하셔서
지난 사진으로 새글이나 올려봅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봄의 금기사항 / 신달자
봄에는 사랑을 고백하지 마라
그저 마음 깊은 그 사람과
나란히 봄들을 바라보아라
멀리는 산 벚꽃들 은근히
꿈꾸듯 졸음에서 깨어나고
들녘마다 풀꽃들 소근소근 속삭이며 피어나며
하늘 땅 햇살 바람이
서로서로 손잡고 도는 봄들에 두 발 내리면
어느새 사랑은 고백하지 않아도
꽃 향에 녹아
사랑은 그의 가슴속으로 스며들리라
사랑하면 봄보다 먼저
온몸에 꽃을 피워내면서
서로 끌어안지 않고는 못 배기는
꽃술로 얽히리니
봄에는 사랑을 고백하지 마라
무겁게 말문을 닫고
영혼 깊어지는 그 사람과
나란히 서서
출렁이는 생명의 출항
파도치는 봄의 들판을
고요히 바라보기만 하라
촬영지:송정해수욕장/떠나는길(허호녕)
바닷가에서 (Live) - 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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