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 악 공 간 ◈/감성 가요(여)

빗물 - 채은옥

떠나는길(허호녕) 2012. 7. 11. 14:12

나는 열 살에도 근심이 있었다.
나는 스무 살에도 근심이 있었다.
나는 서른 살에도 근심이 있었다.
나는 마흔 살에도 근심이 있었다.

 

그런데 그 때의 근심들은 모두 어디로 사라져 버렸을까..
지금은 흔적조차도 찾을 길이 없다. 근심에 집착할수록 포박은 강력해지고,
근심에 무심할수록 포박은 허술해진다.

하지만 어떤 포박이라고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1백 퍼센트 소멸해 버린다.


 

이 세상 시계들이 모조리 작동을 멈춘다 하더라도 시간은 흐른다.
지금 아무리 크나큰 근심이 나를 포박하고 있어도
언젠가는 반드시 소멸하고야 만다는 사실은 자명하다.

그런데 내가 왜 시간이 흐르면 1백 퍼센트 소멸해 버리는 무기력의 표본,
허수아비에 대해 근심하겠는가

 

-이외수 산문집<그대에게 던지는 사랑의 그물> 중에서-

 

그렇다.
근심만으로 문제가 스스로 해결되는건 아무것도 없다.
안해야지 싶은데 안된다....

밝아지자..


근심[명사] 해결되지 않은 일 때문에 속을 태우거나 우울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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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 - 채은옥


빗물 - 채은옥

조용히 비가 내리네 추억을 말해 주듯이
이렇게 비가 내리면 그날이 생각이 나네
옷깃을 세워 주면서 우산을 받쳐준 사람
오늘도 잊지 못하고 빗속을 혼자서 가네


 

어디에선가 나를 부르며 다가오고 있는것 같아
돌아보면은 아무도 없고 쓸쓸하게 내리는 빗물 빗~물
조용히 비가 내리네 추억을 달래 주듯이
이렇게 비가 내리면 그 사람 생각이 나네

어디에선가 나를 부르며 다가오고 있는것 같아
돌아보면은 아무도 없고 쓸쓸하게 내리는 빗물 빗~물
조용히 비가 내리네 추억을 달래 주듯이
이렇게 비가 내리면 그 사람 생각이 나네

가사 출처 : Daum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