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어느새 이만큼이나 와 있었다...
가을, 그 누군가의 슬픈 사랑
-최옥-
어딘가
이룰 수 없는 사랑이
있나보다
가을을 노래하고 싶은데
가을은 노래가 되지 않는다
더 흔들릴 것도 없는
한그루 쓸쓸한 나무의
주름살 속에
노래하고 싶은데
노래가 되지 않는
가을의 나즈막한 숨소리
어느 가슴이
무너지는 소리
찻잔을 들거나
지폐를 헤아리거나
늘 빈손처럼 허전했다
창백한 뺨에 흘러내리던
몇올의 머리카락같은
가을, 그 누군가의
슬픈 사랑아 !
촬영지:삼락공원/떠나는길(허호녕)
가을사랑-신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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