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몰 겔러리에 이런 사진 정말 오랫만에 올라갑니다.
다른 글들을 올린 날짜를 보니 까마득하군요..
삼락공원에 철새도 날아들고...
이제 부산도 겨울의 문턱을 넘어서고 있나 봅니다.
가끔은 철새를 맞이하러 또 삼락공원으로 가봐야겠습니다.
+ 헤어지는 연습을 하며
헤어지는 연습을 하며 사세
떠나는 연습을 하며 사세
아름다운 얼굴, 아름다운 눈
아름다운 입술, 아름다운 목
아름다운 손목
서로 다하지 못하고 시간이 되려니
인생이 그러하거늘
세상에 와서 알아야 할 일은
´떠나는 일´일세
실로 스스로의 쓸쓸한 투쟁이었으며
스스로의 쓸쓸한 노래이었으나
작별을 하는 절차를 배우며 사세
작별을 하는 방법을 배우며 사세
작별을 하는 말을 배우며 사세
아름다운 자연, 아름다운 인생
아름다운 정, 아름다운 말
두고 가는 걸 배우며 사세
떠나는 연습을 하며 사세
인생은 인간들의 옛집
아! 우리 서로 마지막
말을 배우며 사세
(조병화·시인, 1921-2003)
이별을 겪고보면
그땐 또 한번 되새겨봅니다.
미리 준비해야지..하고
하지만..
곧 또 잊어버립니다.
그러니 사람이겠지요...
촬영지:삼락공원/떠나는길(허호녕)
Dust In The Wind - Kansas
'◈ 인생에서... ◈ > 아름답다→일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직도 못다한 사랑 (0) | 2013.03.03 |
---|---|
다대포 솔섬에서 (0) | 2013.01.14 |
가버린 친구에게 바침 (0) | 2012.11.23 |
화명 생태공원 (0) | 2012.10.10 |
고독... (0) | 2012.07.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