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또 사월이 가고 있습니다.
봄이 그렇게 가고 있습니다.
내겐 잔인할 시간도 없이...
그랬다, 사월은
끝내 백지로 남아버린 편지
말한마디 못하고
입술만 마르다
꽃잎처럼 날아가 버린
편지 같은 것
입술이 마를 때마다
먼 사하라의 어둔 밤
몸부림치는 모래바람을
생각했다 그 한알의 모래가
눈으로 들어 와
자꾸만 눈물샘을 건드렸다
그리움에 흘린 눈물들이 응고된
키만 큰 초 한자루
그것은 내 쓸쓸함의 키
붉어진 눈시울로 바다에 서면
서녘하늘 가득 그리움이
핏물처럼 배이고 있었다
그랬다, 사월엔 한번쯤
기차를 타고 싶었다
모델:김주희/촬영지:경북산림환경연구원/떠나는길(허호녕)
사월, 그 두려운 사랑
-최 옥-
그랬다, 사월은
끝내 백지로 남아버린 편지
말한마디 못하고
입술만 마르다
꽃잎처럼 날아가 버린
편지 같은 것
입술이 마를 때마다
먼 사하라의 어둔 밤
몸부림치는 모래바람을
생각했다 그 한알의 모래가
눈으로 들어 와
자꾸만 눈물샘을 건드렸다
그리움에 흘린 눈물들이 응고된
키만 큰 초 한자루
그것은 내 쓸쓸함의 키
붉어진 눈시울로 바다에 서면
서녘하늘 가득 그리움이
핏물처럼 배이고 있었다
그랬다, 사월엔 한번쯤
기차를 타고 싶었다
어느 소녀의 사랑이야기(Remake) - 이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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