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에서... ◈/모든것은→일상

봄날은 간다...

떠나는길(허호녕) 2008. 4. 2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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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그 미친 사랑의 노래

                  - 윤순찬 - 
 
마른 벌판에
들불처럼 풀이 자란다.
목마르던 한 때의 광기는
다시 울부짖어라.

 

기다림이 오래 되었으므로
돌이 되어 버린 땅으로

 

사랑이 오래 되었으므로
절망이 되어 버린 심장속으로

 

4월의 바람은 불어
날리는 모래 바람은 녹슨 핏줄 속으로
아! 미친
민들레가 자라고
쑥이 자라고
잡풀이 자라고
멎었던 심장이 뛰고
허물어진 빗장뼈가 다시 서고
아!
아프게 일어서는
4월,
말라서 외침도 사라진 벌판에
미쳐서 다시 일어서는
한때 광기 같은
갈증난 사랑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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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번은 물에 비친 반영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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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오늘은 이노래가 땡기는... 그런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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