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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보정에 관한글~

떠나는길(허호녕) 2008. 12. 10. 10:46

제목: 보정에 관한 글
분류: 일반적인 글
이름: 왕초보

등록일: 2008-11-16 20:18
조회수: 86>
 
 
죄송합니다.
최소한 자신의 거울을 담는 작품을 그리는 분들은
작갤,자갤,주갤,사갤에서 자신의 작품이 보정한 것을
알려주시는 주십시요.
작품은 진실성을 담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것보다 진실이 소중한 것이 아닌지요..........
죄송합니다.왕초보가 감히 한마디 고수님께 올려서.
죄송.죄송........
 

 

 

 

    
 김자윤
dslr 카메라는 보정을 전제로 만들어졌습니다.
보정의 한계는 없습니다.
필름으로 찍은 사진도 보정을 합니다.

 미르

임의로 이미지를 더 삽입하거나 이미지를 변형시키거나 하지 않는 이상.. 제가 알기로는 색보정은

10여년 전쯤 제 경험으로 예전 필카에서도 현상시 똑같이 이루어졌던 작업입니다.

다만 지금처럼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현상소에서 CMYK값 입력등
여러가지 복잡한 방법을 통해 이루어 졌을 뿐...

색보정이 작품성에 저해를 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


오히려 자신만의 보정을 통해서 자기만의 색조를 만드는 것도 일종의 창작이니까요 부담가지시지 마시고

이제부터는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셨으면 합니다.

물론 무보정 사진이 더 의미가 있는 분들도 있지만...

이건 추구하는 방법의 차이지 무보정이 더 예술에 가깝거나 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

 
 미르
크롭에 관해서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찍을 당시 느낌을 더 좋게 가져가 줄 수 있다면 크롭도 하는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물론 아무 생각 없이 대충찍고 크롭해야지~ 가 아니고, 꼭 필요한 상황에 따라서 이루어지면...

 

저는 다른 사진은 크로을 잘 하지 않는데... 인물사진은 종종 하는 편입니다.

왜냐면 제가 프로가 아니라 짧은 시간동안 그 당시 피사체가 되는 당사자의 장점을 못 집어낼 수 있기때문에...

이상 허접 초보의 생각이었습니다 ^^:

 
 토토로
보정을 한다고 진실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사진은 언어라고 ... 했고... 작가와 감상자의 대화라고 생각합니다.
이 작가는 보정을 어떻게 했을까를 궁금해 하지 마시고.....

이 작가가 무엇을 이야기 하고자 하는지..


그 이야기가 나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사진은 어떻게 찍었고...

보정은 과연 어떻게 했는지를 생각하고
과연 그 결과물은 나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

그것을 생각하는 것이 우리같은 초보가 공부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정은 하나의 표현력이라 생각합니다...

 

잘하는 보정은 그 표현력을 극대화 시키지만
잘못된 보정은 이야기를 의도하지 않은 곳으로 끌고 가기도 합니다....
보정도... 무엇을 표현할 건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따라서.. 보정을 잘 하는 사람은 무엇을 표현할 것인가를
아는... 그 만큼 자기 철학이 있는 흔히 말하는 고수라고 생각합니다..

 

 주승일

사진을 예술의 한 장르라고 본다면 ....

그림과 음악 혹은 문학과도 같은 레벨에 두고서 논한다면 ...
그림을 그릴때 있는 그대로 정확하게 그려라 하는것과 같은 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문학에서도 일기 형식으로 있는 그대로를 써라 하는것과 일맥 상통한 말이라고 풀어 핵석을 할 수 있겠지요.


그럼 음악에서는 요즘 나오는 메탈음, 난타같은 ....
귀청이 떨어질 듯한 가슴을 후비는 듯한 음악은 ....
음악이라 말할 수 없다 라고 말씀 하시는 것과 같습니다.

제가 알고있는 현 시대에서 예술을 정의할 때 ....
예술은 어떤 일정한 형태의 억압이 없으며 ....
모든것으로 부터의 자유로움에서 시작을 한다 라고 알고 있습니다. <-- 표현에 약간 틀릴 수 있지만.

저도 처음에는 포토샵도 이용을 하지 않았고 ...
디지탈 아트는 사진이 아니며 작품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제 자신이 얼마나 무지했던지 .... 허허

일단 열심히 그리고 피사체를 이해하는 연습을 하신 후에 더 논의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사진의 복잡성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어요. 정말 복잡 합니다.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 합니다.

 
 미르
승일님 말씀을 듣고보니... 아직 정말 제 자신이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언가를 담아 낸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기에... 더 열심히 가야겠습니다~~
 

 빛소현

필름카메라의 매력에 빠져 디카는 일부러 보지도 않고 사지도 않았던 사람입니다.
지금도 디카는 그다지 손이 가지않는 편이구요.

"누구나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이유때문에 사진이 우리곁에 가까이 왔지만 "보정"의 기술이 대중화 되면서
사진하는 분이 많이 고민하는건 사실입니다.

저는 사진을 기록과 표현의 두가지로 나누고 있습니다.
기록의 측면이 강할때는 순간에 충실해야 하고 표현의 측면이 강할때는 보정에 충실해야 한다구요.
문제는 두가지가 딱 양분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술적인것으로 해석이 되고 또 작가의 여러느낌과 의도들이
사진속에 녹게되어 보이는 이로 하여금 "감동"을 주게 된다는 것입니다.

작가의 의도대로 표현되어 지기 위해서는 포토샵뿐 아니라 다른 보정기법도 사용이 가능하고
심지어는 애니매이션의 일부속에 사진을 넣기도 하고 찍는것만아니라 찢는 기법까지도 쓰이고 있습니다.
순수예술도 있지만 전위예술도 있고 말많은 퍼포먼스도 예술의 한 장르인 지금..

저 역시 자연현상을 찍은 그 "순간"만을 사진으로 하느냐 보정으로 작가의 의도를 강하게 살린 부분까지
사진으로 하느냐는 결론을 못내렸습니다.

하지만 사고의 영역이 넓어지는것만큼 사진에 대한 수용정도도 넓어져야 하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카메라도 진화 합니다. 어쩌면 디카말고 또다른 카메라의 출현도 곧 있을지 모릅니다.
갈수록 "표현" 이라는 부분에 힘이 가는 것 같습니다.
작가의 의도가 전달되기 위해서라면 더 다양한 표현이 있을 것 같습니다.

또 고민을 하겠죠. 많은 분들이 설전을 벌이고 술도 많이 드시고 자신의 예술과 사진에 대해 방황을 하실것입니다.
지금의 저의 모습이고 그것이 좋은 작품을 찾아가는 길이라 생각하며 늦은밤 "보정" 대한 제 생각을 적어봅니다.

 
 왕초보
샌님.선배님.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단순한 질문을 드렸는데 답변이 너무 진진하여 대단히 고맙습니다.
앞으로 많은 공부를 해야 할 것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나 자바바라~ ^^*
글쓴이 : 밀리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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