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에서... ◈/그림처럼→풍경

어린시절(다대포에서)

떠나는길(허호녕) 2009. 6. 12. 17:31

 어제 외근 후 오랫만에 다대포 해수욕장에 들렸습니다.

 모델이 되어줄 아이들 포착. 아마 남매인듯 합니다.

 

 돌아갈수만 있다면 딱 저 시절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모래한줌을 흩뿌리듯 세상사 근심걱정을 조금이라도 저바다에 뿌려버리고 싶은데...

 

 바다와 장난감 삽과 갈쿠리만 있어도 이 아이들에겐 지금 세상을 다 가진듯....

 

 늦은 오후.. 물결에 부서지는 햇살이 너무도 아름다웠습니다.

 

 아이가 타버릴것 같네요...^^

 

 저였으면 좋겠습니다..

 

 딱 조만한 시절로 갔음.....ㅡ.ㅡ

 

 아름다운 시절이 무척 그리운 하루입니다....

 

어린시절

         -피천득 

구름을 안으러 하늘 높이 날던 시절

날개를 적시러 푸른 물결 때리던 시절

고운 동무 찾아서 이 산 저 산 넘나던 시절

눈 나리는 싸릿가지에 밤새워 노래 부르던 시절

안타까운 어린 시절은 아무와도 바꾸지 아니하리

 다대포... 앞으로 자주 갈것 같네요^^

 

 촬영지:다대포해수욕장/떠나는길(허호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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