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에서... ◈/그림처럼→풍경

돌아가야 할 때...

떠나는길(허호녕) 2009. 6. 29. 01:05

세월의 무게

               -유성순-

 

흐르는 강물의 깊이는
알 수가 있지만
서산에 지는 노을의 무게는
세월의 무게만큼 알 수가 없네.

삶의 무게는
알 수가 없으나
그 깊이는 눈에 보이네.

골 깊어 가는 주름 살
희끗희끗 늘어나는 머리카락
아! 세월의 무게는
영혼의 가슴에 쌓이고
그 깊이는 육신의 흔적으로

어제의 깊이는 눈에 드러나고
오늘의 흔적은 나이테로
내일의 무게는 어디에다 맞추나!

너머도
너머도
해는 중천에 있는데
내일의 무게는 어디에다 맞추나!

 사진을 담는 저로서는 절묘한 찬스이지만...

 제가 예전에 낚시를 다녀본 경험상 저 낚시꾼에게 지나가는 저 배는 밉상일뿐입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 보는게 낚시이고... 그것이 또한 인생입니다..

 

 하지만 돌아서야 할땐 미련없이 돌아 설 줄도 알아야 합니다. 고집을 피우다간 결국 황치고  돌아 서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저러나...  돌아서는 저 낚시꾼의 어깨에는 세월의 무게가 느껴짐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촬영지:다대포/떠나는길(허호녕)

 

5992

 

'◈ 인생에서... ◈ > 그림처럼→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무속 태종대  (0) 2009.07.10
어부의 노래  (0) 2009.06.29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0) 2009.06.15
슬픈 인연(다대포)  (0) 2009.06.15
바다와 소녀친구들  (0) 2009.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