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의 무게
글/떠나는길(허호녕)
힘에 겨워 누웠다.
몸에 묻은 빗물의 무게가 아니라
삶의 무게가 버거워 누웠다
떨어진 꽃잎은 이미 꽃이 아니다
이 힘겨운 세상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지만
그러려면 나도 이미 인간이기를 포기해야한다.
간지럽히지마라...
웃고넘기며 서있기에는
내게 빗물이 너무 무겁다
비에...
젖는것이 너무 싫단말이다..
비오는 날 연못을 찾았습니다.
빗망울을 담으려고 무던히 노력했습니다.
비를 담는다는게 이렇게 어려운건줄 몰랐습니다....
촬영지:삼락체육공원 연못에서/떠나는길(허호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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