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에서... ◈/아름답다→일몰

귀조(歸鳥)-도연명(陶淵明)

떠나는길(허호녕) 2009. 12. 9. 15:15

귀조(歸鳥)-도연명(陶淵明)         돌아오는 새.

훨훨 날개치며 돌아오는 새 새벽에 수풀 떠났었도다
멀리는 팔방 끝까지가까이는 구름 낀 산마루에 쉬었다

부드러운 바람 부족하여 날개 뒤쳐 같은 마음 찾았도다
짝을 돌아보며 소리내어 울고 볕이 맑은 그늘에 가리우도다

훨훨 날개치며 돌아오는 새 치솟아 오르고 날아 오른다 거기서 놀기만 생각하지 않으나
수풀을 보게 되면 마음 끌린다

구름을 만나 오르락 내리락 소리내어 울면서 돌아왔도다
먼 길 정말 아득하나 천성으로 좋아 버리지 못하도다

훨훨 날개치며 돌아오는 새 수풀을 보고며 배회하는구나
어찌 하늘 길을 생각하랴 본래 살던 집에 와서 기쁘도다

지난 동무들이 없을지라도 여럿의 소리들이 언제나 어울리는구나
날저문 저녁, 공기는 맑아 그 감회가 아득하여라

훨훨 날개치며 돌아오는 새
차가운 가지에서 날개를 접는구나

놀러갔다가도 넓은 숲 버리지 않고 잠자리는 언제나 수풀의 꼭대기 새벽 바람 맑게 일고
좋은 소리 때때로 어울리는구나
주살을 어찌 쓰리오 이미 지쳐 버렸는데 어찌 애쓸까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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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지:삼락공원/떠나는길(허호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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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지고
철새도 보금자리를 찾아드는데
나는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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