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성한 갈대가 아름답다
글:坪村 이선형
혼자이기 외로울 때
갈대를 보라
바람 부는 쪽으로 등을 내주고
가슴 기대고 더불어 가는 삶을
온 바람에도 굳건히 뿌리내린
건실한 믿음과 깊은 마음은
바다로 이어지는 강물일 것이니
더러는 겨울이 오는 인생 계절에
낙엽을 모아둔 일기장을 보라
눈밭에도 싹이 트듯
철새는 갈대가 무성한 도래지로 올 것이니
촬영지:삼락공원/떠나는길(허호녕)
가만있어도 콧등이 시린 오늘
아주 잠시 짬이나서 삼락공원으로 고고싱~
샛강에 얼음이 꽁꽁 얼어있길래
좋은 구도를 위해 얼음위로 살금살금...
안깨지더군요.
처음 들어간곳보다는 조금 옆자리가 더 구도가 좋아보이더군요.
자리를 옮겨서 아무 생각없이 얼음위로 성큼성큼
두발짝 내딛는데 와장창~
두발다 발목까지 퐁당~
전 구두를 신고 물에 빠지면 물이 그렇게 빨리
그리고 그렇게 많이 들온다는걸
오늘 처음 알았네요...
걸으니깐 구두속에서 뿍뿍 물소리가....ㅡ.ㅡ
차에와서 구두랑 양말벗고 슬리퍼(이건 장거리 운전때 사용함)로 갈아신고
맨발로 또 찍고 왔습니다.
그런데 막상 일몰은 영 그림이 안 좋았네요...
미쳤지....ㅡ.ㅡ
물에 빠지고 벗어봤지만 이미 양말까지 다 젖어버려서....ㅠ.ㅠ
이걸 또 인증샷까지 찍은건 뭔짓이여...ㅎ
Temple Of The King - Rainbow
'◈ 인생에서... ◈ > 아름답다→일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날기 위해선 양 날개가 있어야 하지... (0) | 2011.03.16 |
---|---|
선 물 (0) | 2011.01.27 |
2010년 마지막 일몰 (0) | 2011.01.02 |
해무리? (0) | 2010.12.21 |
철새 같은 사랑 (0) | 2010.1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