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이 없어서 아픕니다
- 김미옥 -
사랑이 시작되면
이별의 연습을 해야 한다는 것을
사랑이 시작되면
외로움은 더 짙어진다는 것을
사랑이 끝나고 난 후에야 알았습니다
설원에 떨고 서 있는 한 그루 나목처럼
나신으로 서서
달달 떠는 속내 다 보여주었던 사랑도
진실을 덮어버린 검은 그림자 앞에선
속수무책일 뿐
나이테처럼 깊은 통증을 새겨놓고
뒤 돌아선 사랑 앞에서
가끔은 거짓의 옷이 필요했었다는 것을
사랑이 끝나고 난 후에야 알았습니다
글출처:예람님 블로그/낮엔 해처럼 밤엔 달처럼
http://blog.daum.net/kmo607/566
사랑도 사람의 일인지라 그러하겠지만
살면서 거짓의 옷이 더 필요한가 봅니다
우리는 늘 끝나고 난 후에야 그 진실을 알게되나 봅니다...
촬영지:삼락공원(2011년2월)/떠나는길(허호녕)
L'amol R Est Blue우울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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