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개 소리 같지만..
요즘 애들에게 아래글처럼 나 죽으면 무덤 운운하면
씨알도 안 먹힐것 같습니다.
저도 벌초 갈 생각하니 앞이 캄캄한데......^^
해바라기의 비명(碑銘) - 청년 화가 L을 위하여
나의 무덤 앞에는
그 차가운 비(碑)돌을 세우지 말라.
나의 무덤 주위에는
그 노오란 해바라기를 심어 달라.
그리고 해바라기의 긴 줄거리 사이로
끝없는 보리밭을 보여 달라.
노오란 해바라기는 늘 태양같이 태양같이 하던
화려한 나의 사랑이라고 생각하라.
푸른 보리밭 사이로 하늘을 쏘는 노고지리가 있거든
아직도 날아오르는 나의 꿈이라고 생각하라.
(함형수·시인, 1914-1946)
해바라기/떠나는길(허호녕)
약속-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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