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에서... ◈/다가서면→접사

하얀 목련

떠나는길(허호녕) 2013. 3. 25. 01:01

 

3월이 시작되는가 싶더니 이제 또 한주만 남았다.

일찍 피어난 봄꽃들도 지고 있다.

기다림은 항상 멀리 있는것 같고

지나가는것들은 너무 빠르다.

늘....

 

 

목련이 진다
         -김미옥


아무런 기별 없이
불쑥 찾아왔어도
까치발 들고 기다려온 너였기에
버선발로 마중할 수 있었다


눈물샘 자극하며
조심조심 찾아왔어도
가난한 가슴 다독이며 기다려온 너였기에
한달음에 마중할 수 있었다


그런데
비가 온단다
비가 온단다


부시도록 시린 너의 속살
차마 눈뜨고 바라볼 수 없어
뼛속까지 뜨거운 사랑
아직 토해내지 못했는데
비가 온단다
비가 온단다


달포만 더 있어주면 좋으련만
너 보내기 싫어
덜컹거리는 이마음
어떻하면 좋으니

 

 목련꽃/떠나는길(허호녕)

7064


하얀 목련 - 양희은

하얀 목련이 필때면 다시 생각나는 사람
봄비내린 거리마다 슬픈 그대 뒷모습

하얀 눈이 내리던 어느날 우리 따스한 기억들
언제까지 내 사랑이어라 내사랑이어라

거리엔 다정한 연인들 혼자서 걷는 외로운 나
아름다운 사랑얘기를 잊을수 있을까

그대 떠난 봄처럼 다시 목련은 피어나고
아픈가슴 빈자리엔 하얀 목련이 진다

가사 출처 : Daum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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