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녘에 맞춰 단골 포인트로 일몰을 담으러 갔습니다.
늘 가던 자리에 오늘은 노부부 두분이 두런두런 이야기꽃을 피우며
낚시를 즐기고 계십니다.
고기를 잡아서 좋은게 아니라
함께 하는것이 더 좋아보입니다.
아내의 낚시대를 남편이 챙겨서 던저주고
아내는 그저 낚시대를 지키기만 하더군요^^
황혼이 내린 강가에 작은배하나가 무척 쓸쓸한 분위기입니다.
맘 같아선 배를 풀어 노을길을 따라 뱃놀이를 하고 싶었습니다.
해가 지는 이시간에 공항으로 도착하는 사람들이 무척 궁금해집니다. 아마...
집으로 돌아오는 행복한 사람이 꼭 있을듯합니다.
철새들이 밤을 지세울 자리로 이동하는것처럼
모두가 편히 쉴 수 있는 돌아갈 자리가 있었으면.....
낙동강가에서/떠나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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