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라는 섬으로 나는 간다
-김정한-
너를 만나면 난 행복하다
너의 숨소리를 들으면
난 온몸에 전율을 느낀다
그래서 난 오늘도
너라는 섬에 간다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너라는 섬에 간다
나를 찾기 위해
내안의 나를 보기 위해
너라는 섬에 간다
너라는 섬에
내 얼굴을 파묻고
사랑의 세례를 받고나면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다
눈이 내리는 한겨울에도
비가 내리는 장마철에도
넌 바다 한 가운데 자리한
나만의 아름다운 우산이 되어
날 어서 오라고 재촉한다
아!
너무 작은 내가
너무 큰 너에게
큰 그리움을 안고 달려간다
오늘도...
너라는 섬으로 넌 나를 부르고
난 바쁜 걸음으로 너에게 간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너라는 섬으로...
글출처:김정한 시인님 블로그 http://blog.daum.net/kimjunghan/11303203
촬영정보 : 픽처스타일-클리어모드 / wb-auto / f9.0 / 1/320초 / iso100 / wb보정a9,m9 사용렌즈 EF70-200mm f/2.8L IS USM
다대포 솔섬(꽃지)에서 촬영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