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에서... ◈/희망차서→일출

기장 연화리 일출

떠나는길(허호녕) 2009. 2. 5. 09:49

새벽잠에서 깨어 다시 잠들 수가 없었습니다.

바다가 보고 싶었습니다.

 

 

어쩌면 희망을 보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상을 여는 붉은 태양을 바라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야 마음이 다시 다져질것 같아서...

 

 

출어를 나서는 어선 한척과 떠오르는 태양에게

억지로라도 희망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야지 새벽을 열고 나선 보람이라도 있을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여전히 수평선을 가로막은 구름띠를 보면서

다시 또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출어를 나서는 어선이 멀어지는것을 보며

저 또한 오늘의 일을 위해 돌아서 왔습니다.

저에게도 가야할 길이 있기에....

촬영장소:기장군 연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