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내가 말하지 않아도
시가 있어서
노래가 있어서
그것들이 내맘을 대신하는가 봅니다...
이별
-원태연-
당신에겐 쉬워보이는 일이
내겐 매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그것이 어떠한 일인지
한 번도 당신을 이해시킨 적이 없어
아직도 어렵지만
당신에겐 쉬워보이는 일이
내겐 매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이별노래
-이해인-
떠나가는 제 이름을
부르지 마십시오
이별은
그냥 이별인 게 좋습니다
남은 정 때문에
주저앉지 않고
갈 길을 가도록 도와주십시오
그리움도
너무 깊으면 병이 되듯이
너무 많은 눈물은
다른 이에게 방해가 됩니다
차고 맑은 호수처럼
미련 없이 잎을 버린
깨끗한 겨울나무처럼
그렇게 이별하는 연습이
우리에겐 필요합니다
촬영지:감전동 야생화단지/떠나는길(허호녕)
김동규 - 10월의 어느 멋진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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