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 으 름
가을을 기다렸다.
쓰러져가는 맨드라미가
내게 말한다
이미 늦었노라고
왜 이제 왔냐고
밟힐수록 일어선다던
모진 생명 질경이도
말라비틀어지고
쑥에도 단풍이 내렸다.
마지막 발악을 하는
쑥부쟁이꽃이 꾸짓는다
넌 농땡이라고
넌 늦었노라고
기다려주는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기다릴거라는 착각속
그럴거라는 기대속
그거 참...
허망한짓인게다
어리석은짓인게다
by떠나는길
쓰러져가는 맨드라미가
내게 말한다
이미 늦었노라고
왜 이제 왔냐고
밟힐수록 일어선다던
모진 생명 질경이도
말라비틀어지고
쑥에도 단풍이 내렸다.
마지막 발악을 하는
쑥부쟁이꽃이 꾸짓는다
넌 농땡이라고
넌 늦었노라고
가을이 오면 멋진 단풍 아름다운 산하를 담고 싶었는데
꾸물딱꾸물딱거리다가 결국 가을이 다 가버렸네요.....ㅠㅠ
갑자기 제 게으름을 탓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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