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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처방

떠나는길(허호녕) 2011. 11. 9. 14:28

 현명한 처방

 

 

어떤 부인이 수심에 가득 찬 얼굴로 한 정신과 의사를 찾아갔습니다.

 
˝선생님 저는 더 이상 남편과 같이 살기 힘들 것 같아요.
그 사람은 너무 신경질적이고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만 하고 살아요.˝

 

그 말을 들은 의사는 잠깐 생각에 잠겼다가 입을 열었습니다.
˝우리 병원 옆으로 조금 가시다 보면 작은 우물이 하나 있답니다.
그곳은 신비의 샘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 우물물을 통에 담아 집으로 들고 가십시오.


그리고 남편이 집으로 돌아오시면  그 물을 얼른 한 모금 드십시오.
절대 삼키시면 안 됩니다.


그렇게 실행한다면  아마 놀라운 변화가 있을 겁니다.˝

 
부인은 의사의 말대로 우물에서 물을 얻어 가지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 날 밤늦게 귀가한 남편은 평소처럼 아내에게 불평불만을 털어놓기 시작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부인도 맞받아쳐 싸워 댔을 테지만 그 날은 의사가 가르쳐
준대로 신비의 물을 입안 가득히 물었습니다.
그리고는 물이 새지 않도록 입술을 꼭 깨물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지나자 남편의 잔소리는 잠잠해 졌습니다.
그 날은 더 이상 다툼이 되지 않아 무사히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남편이 화를 낼 때면 부인은 어김없이 그 신비의 물을 입에 머금었고 그것이
여러 차례 반복되면서 남편의 행동은 눈에 띄게 변해 갔습니다.

 

먼저 신경질이 줄어들었고 아내에 대해 막 대하던 행동도 눈에 띄게 변해 갔습니다.
부인은 남편의 변한 태도에 너무도 기뻐 의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러 갔습니다.

 

˝선생님, 너무 감사합니다. 그 신비한 샘이 너무도 효능이 좋더군요.
우리 남편이 싹 달라졌다니까요˝

 

의사는 부드러운 미소를 머금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남편에게 기적을 일으킨 것은 그 물이 아닙니다.

 당신의 침묵입니다.
남편을 부드럽게 만든 것은 그 침묵과 이해 때문입니다˝

 

-좋은생각 중에서-

그렇습니다.

안해도 될 잔소리는 참을 줄도 알아야 합니다.

너무 많은 잔소리는 때론 역효과가 나기도 합니다...^^

 1. 가을 담기

 

 2. 휴식

 

 3. 화려

 

 4. 침묵

 

5. 나도 단풍나무다.^^

촬영지:남이섬/떠나는길(허호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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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ver - 스트라토배리우스의 애절한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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