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에서... ◈/다가서면→접사

개나리-그래서 사람이란다.

떠나는길(허호녕) 2012. 4. 10. 14:10

5일만에 블로그에 앉았습니다.

몇번인가 했던 이야기인것 같은데

자연은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매화는 이미 다 지고 없고..

개나리, 목련, 진달래, 벚꽃.....

여기 저기 온갖 봄꽃들이 만발한 데 그저 바라만 보고 다닙니다.

아아... 이러다 다 놓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ㅠㅠ

 

 

그래서 사람이란다

 

못뚫는 창 없고 못막을 방패 없단다.
모순(矛盾)을 두려워 마라
그래서 사람이란다
잘난 멋에 살다 벅차면 못난 멋으로도 살지


햇볕이 지루하면 비맞는 재미도 오롯하단다.
이미 젖은 사람은
비맞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듯

인생을 아는 사람은 사망도 두려움은 아니었단다
배신을 두려워 하기보다
내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들여다 보아야 한다


자신이 중요함을 알아야 한다
이것도 저것도 아니라 불만이면
별로 말이 없어야 하지만
더 많이 말하고 주장 하기에
그래서 사람이란다.


배부른이가, 배고픈이가
즐겁거나 아니면 슬픈이가
모두 세상의 기준은 아니지만
자신의 기준으로만 상대를 보아서
그래서 사람이란다


뱃장좋게 살 필요도 있겠지만
때로는 이유를 모를 초조함에
잠못드는 그런 사랑도 해볼만은 하단다
그래서 사람이란다


한편의 영화를 보고,한권의 책을 읽고
"이것이었구나" 하지는 말아야 한다
그런 일도,그런 생각도 있구나
정도로 해 두어야 한다


편협함과 오해에서 벗어나
바른길이 어디인지 알기 위해
늘상 베짱 하나로 살아가며 허부적이는 나도
그래서 사람이란다

( 좋은글 중에서 )

 

개나리꽃/떠나는길(허호녕)

 

6929

  I'm Still Loving You - 두리안

'◈ 인생에서... ◈ > 다가서면→접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5월의 꽃들  (0) 2012.05.30
잡어도 고기다  (0) 2012.05.18
영춘화,매화,살구꽃과 직박구리  (0) 2012.04.05
할미꽃  (0) 2012.04.01
목련꽃-하얀목련(양희은)  (0) 2012.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