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이란... ◈/함께하며→가족

아들 생각....

떠나는길(허호녕) 2012. 6. 22. 17:51

 오늘 아들이 복무하는 부대에서 처음엔 행정관이 전화오고
다시 나중엔 포대장에게서 전화가 왔었다.


아들이 아이티 파병을 지원했는데 충분히 협의되고 동의한거 맞는지,
그리고 서류상 부모님께도 반드시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해서 전화한다고 했다.


두번이나 그런 전화를 받고 보니 덜컥 겁이 난다.
내가 자식을 그렇게 위험한곳으로 보내는건가 싶기도 하고...


처음 군에 보낼때도 난 그저 쉽고 편한곳 보다는
제대로 고생하며 군생활 할 수 있는곳으로 배치되길 바랬다.
내가 현역으로 군생활을 해봤기에 군대에 대해서 잘알기 때문이다.
자식을 고생시키고 싶은 부모가 어디있겠냐만....

 

편한 군생활보다는 힘들고 어렵게 생활하며
진정한 땀을 흘려보는것이 나중에 인생에도 더 도움이 된다는것을 안다.

 

 

아들넘이 전화와서 파병가는 문제를 상의해왔을때
난 두말없이 니가 가고 싶으면 외국에 나가서 새로운 세상도 보고
남들과 다른 경험을 쌓고 오는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흔쾌히 지원을 해보라고 했었다.


그런데...
오늘 부대에서 확실히 동의 하는게 맞느냐고 물어보는 두통의 전화를 받고 보니
맘이 참 그렇다...........

 

 

 

 

 

 

 

 

 

 

 

아들아 넌 신병교육중이었을때라 못봤을 사진들이다.

신병교육대 카페를 엄마와 내가 수시로 들락거리면서

너 생활하는 모습이 올라올때마다 내가 다운받아뒀던 모습들이다.
벌서 그때의 기억이 추억이 되었을거라 생각한다.

애비는 널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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