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에서... ◈/아름답다→일몰

참 뜻대로 안됨...

떠나는길(허호녕) 2008. 12. 18. 20:58

해와 함께 멋지게 어우어지는 풍경을 담아 보고 싶었는데

참 저넘의 철새들 뜻대로 날아주지 않습디다...

80여장을 담았는데 맘에 드는 장면이 한장도 없더이다...ㅡ.ㅡ

 

구름이라도 받혀준다면 또 그림이 틀려지련만...

그것도 원하는대로 안 받쳐주더이다...ㅡ.ㅡ

 

물위에 물새라도 한마리 있었다면 좋겠지만

저와 몇몇이서 삼각대를 펼치고 진을 치고 있으니

새들이 우리들 가까이로 올리 만무하고....

 

기다리고 한탄하고 있자니 순식간에 해는 넘어 가버렸습니다.

이래서 사진은 기다림의 미학이라고도 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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