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에서... ◈/아름답다→일몰

歸去來辭(귀거래사) - 陶淵明(도연명)중에서...

떠나는길(허호녕) 2012. 1. 6. 00:17

悟已往之不諫 오이왕지불간
知來者之可追 지래자지가추
實迷途其未遠 실미도기미원
覺今是而昨非 각금시이작비

 

지난 과거의 잘못을 탓해야 돌이킬 수 없고
앞으로 바른 길을 쫓는 것이 옳다는 것을 깨달았네
진정으로 길을 헤매었지만 아직 멀리 가진 않았고
이제야 오늘이 맞고 어제가 틀렸음을 깨달았네

                                                                     歸去來辭(귀거래사) - 陶淵明(도연명) 중에서...

철새를 담으러 갔었습니다.

날마다 가는 삼락공원인지라 오늘은 좀  새로운곳을 찾아 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왠걸... 이리저리 헤메다 길을 잘못들어 시간만 다 낭비하고

철새는 커녕 참새도 한마리 못 잡았습니다...ㅡ.ㅡ

 

해는 넘어가지 맘은 급하지...

삼각대를 폈지만 10분여만에 해는 꼴까닥....ㅠㅠ

날씨는 또 왜그리 추운지...

뺨이 떨어져 나갈듯하더군요.

속으로 몇번이나 되뇌였습니다.

내가 미쳤지.. 내가 미쳤지...ㅋ

 

투덜투덜 차로 돌아오면서 뒤돌아보니 낙조가....

몇장 찍다보니 왠지 허전합니다.

맞습니다..

제가 늘 사진에 넣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안보입니다.

 

별수 없습니다. 타이머에 놓고 제가 모델을...ㅋㅋㅋ

셧트 누르고 달려가서 폼잡고.. 그러기를 몇번...

아마... 지나가는 사람들이 저를 봤으면 미친넘(?)이라 생각했을런지도..

다행이 가까이에는 사람이 없었기에 체면은 유지했지만...ㅎㅎ

 

 

촬영지:삼락공원/떠나는길(허호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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歸去來辭(귀거래사)-김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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