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지 못하는 빈자리
쉬어 가라고 있는 자리지만
선듯 앉지 못하는 그자리
무거운 몸뚱아리 지탱하며
살아보려고 살아보려고
이리 치이고 저리 부딪친다고
퉁퉁부어버린 발모가지
잠시 쉬게 털썩 주저앉고 싶다
내려 놓고 싶지만
내려 놓을 수 없는 그많은 짐들 때문에
그저 바라만 보고 있는 그자리
또...
이번에도 또 그냥 지나쳐야 하나보다
발바닥에 물집이 터져 자빠질지언정
짐을 내려 놓을때까지
그렇게 가야할까보다
제발 고름이나 생기지 않기를 바래보면서 말이다...
'◈ 삶이란... ◈ > 의미있는→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들의 졸업... (0) | 2011.02.11 |
---|---|
희망끈 (0) | 2010.04.27 |
서글픈 희망가 (0) | 2009.07.07 |
바람이 불어주지 않습니다.. (0) | 2009.06.16 |
작품번호 일만번째.. (0) | 2009.0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