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대변항에서 멸치털이를 보며...)
떨어져라
떨어져라
그래야 내가 산다
너의 똥이 튀고
내장이 터져서 튀어도
나는 괜찮다
보이는 만큼
정갈하지 않아도 좋다
내가 살아갈 수 있다면 말이다
희망의 끈이다
이끈을 놓으면 내꿈이 너처럼
바닥으로 떨어진다
끈의 끝이 있다는걸 알지만
놓치기는 싫다
그래서 바라볼 수 밖에 없다
이토록 그득하게
행복을 담고싶다...
촬영지:기장군 대변항 멸치털이/떠나는길(허호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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