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길... 송 년(送年) -김규동- 기러기떼는 무사히 도착했는지 아직 가고 있는지 아무도 없는 깊은 밤하늘에 형제들은 아직도 걷고 있는지 가고 있는지 별빛은 흘러 강이 되고 눈물이 되는데 날개는 밤을 견딜 만한지 하룻밤 사이에 무너져 버린 아름다운 꿈들은 정다운 추억 속에만 남아 불러보는 노래도 우리 .. ◈ 인생에서... ◈/아름답다→일몰 2008.12.30
12월의 엽서중에서(광안대교의 일몰) 12월의 엽서 중에서 -이해인- 또 한해가 가 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하기보다는 아직 남아있는 시간들을 고마워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주십시오 한해동안 받은 우정과 사라의 선물들 저를 힘들게 했던 슬픔까지도 선한 마음으로 봉헌하며 솔방울 그려진 감사카드 한 장 사랑하는 이들에게 띄우고 싶.. ◈ 인생에서... ◈/아름답다→일몰 2008.12.01
강가의 노을 해질녘에 맞춰 단골 포인트로 일몰을 담으러 갔습니다. 늘 가던 자리에 오늘은 노부부 두분이 두런두런 이야기꽃을 피우며 낚시를 즐기고 계십니다. 고기를 잡아서 좋은게 아니라 함께 하는것이 더 좋아보입니다. 아내의 낚시대를 남편이 챙겨서 던저주고 아내는 그저 낚시대를 지키기만 하더군요^^ .. ◈ 인생에서... ◈/아름답다→일몰 2008.11.22
타향살이 고향으로 가고 싶다 그시절로 가고 싶다 울컥 밀려오는 그리움 저무는 태양이라도 삼키고 싶다 그리하여 다 타버릴 수 있다면 작은 돚단배 하나를 마련하고 싶다 그리하여 황혼빛을 쫒아서 집으로 가고 싶다 설령... 늦은밤일지라도 그곳에 당도하고 싶다 그리하여 그 흙내음 맡으며 잠들고 싶다 -떠나.. ◈ 인생에서... ◈/아름답다→일몰 2008.11.20
황혼과 소녀 황 혼 -이육사- 내 골방의 커어튼을 걷고 정성된 마음으로 황혼을 맞아들이노니 바다의 흰 갈매기들같이도 인간은 얼마나 외로운 것이냐. 황혼아 내 부드러운 손을 힘껏 내밀라 내 뜨거운 입술을 맘대로 맞추어 보련다. 그리고 네 품안에 안긴 모든 것에게 나의 입술을 보내게 해다오. 저 - 십이월 성좌.. ◈ 인생에서... ◈/아름답다→일몰 2008.11.17
황혼이 아름답던 날... 삼락공원 강변입니다. 조금 늦게 달려갔지만 해가 넘어간뒤의 황혼이 이렇게 아름다운 날이었습니다..^^ 1 2 3 4 5 6 7 촬영정보를 살짝 말씀드린다면 WB는 텅스텐모드이고 픽쳐스타일은 클리어모드입니다. 그랬더니 이런 환상적인 색감이 나오더군요. 삼락공원 강변에서/떠나는길 ◈ 인생에서... ◈/아름답다→일몰 2008.11.16
황혼의 사랑 황혼의 사랑 스러져가는 노을을 보며 문득 서글프다는 상념에 젖다가 타오르는 붉은 빛에 소스라치며 온몸 가득 돋는 소름을 느낀다 그래 그렇구나 육신이 짊어진 세월의 무게만 보느라 노을빛 처럼 강렬한 마음을 미처 보지 못하였다 떠오르는 해 보다도 더 명멸히 타오르는 황혼의 열정이 있었음을.. ◈ 인생에서... ◈/아름답다→일몰 2008.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