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들꽃 혹은 새가 되어 세상의 들꽃 혹은 새가 되어 -정공량- 수줍게 피어나고 싶다 내 작은 웃음이라도 피우고 싶다 문득 그리워지는 하늘 문득 보고파지는 사람 세상은 가려져 있어 더 멀고 세상은 보이지 않아 아직 어둡다 내 마음속에서 피어나는 생각들을 키워 푸른 하늘을 새처럼 날고 싶다 내 그리움의 강물을 흘려보.. ◈ 인생에서... ◈/아름답다→일몰 2008.12.17
누구든 떠나갈 때는... 누구든 떠나갈 때는 -류시화- 누구든 떠나갈 때는 날이 흐린 날을 피해서 가자 봄이 아니라도 저 빛 눈부셔 하며 가자 누구든 떠나갈 때는 우리 함께 부르던 노래 우리 나누었던 말 강에 버리고 가자 그 말과 노래 세상을 적시도록 때로 용서하지 못하고 작별의 말조차 잊은 채로 우리는 떠나왔네 한번 .. ◈ 인생에서... ◈/아름답다→일몰 2008.12.08
그리움이 뜨는 강 그리움이 뜨는 강 -이남일- 이삭 걷힌 들판에 서릿발이 돋고 바람이 휭하니 돌고 가는 날 내게 외로운 끈을 내미는 사람들 모두 왜 이리도 아픈 사람들뿐이더냐 주고 싶어도 가진 것 없고 마음은 너도나도 외로울 뿐이니 강가에 마른 갈대밭 오솔길 철새 날갯짓 휘휘 뒤따라 가 보면 왜 이리도 가난한 .. ◈ 인생에서... ◈/아름답다→일몰 2008.12.08
길...(조관우) 길 ...(가사) 지금 그대는 어디쯤 오는지 아직 와야 할 길이 더 많은지 잠시 다녀오겠다던 발걸음 오시는 길에 헤메이다 나를 비켜갔는지 서글픈 사랑 안녕 지친 세월 안고 홀로 견딘 나의 기다림 모두 부질없으니 그대 더딘 발걸음 서둘러 오지 마 이젠 누구의 가슴에라도 그대 편히 쉬어야 할테니 차.. ◈ 인생에서... ◈/아름답다→일몰 2008.12.05
중년의 가슴(쓸쓸한 연가) 중년의 가슴 발목만 빠져도 덜컹거리는 중년의 가슴에 어김없이 가을은 약속도 없는 그리움을 두고 떠나고 기다림으로 삭혀야하는 겨울이 오고 말았다 그리움이라는 것은 기차표 없이도 떠날 수 있는 나만의 여행 목적지가 사랑이라는 그대 가슴이지만 감히 드러 낼 수 없는 마음이라 중년의 가슴은 .. ◈ 인생에서... ◈/아름답다→일몰 2008.12.03
강가의 노을 해질녘에 맞춰 단골 포인트로 일몰을 담으러 갔습니다. 늘 가던 자리에 오늘은 노부부 두분이 두런두런 이야기꽃을 피우며 낚시를 즐기고 계십니다. 고기를 잡아서 좋은게 아니라 함께 하는것이 더 좋아보입니다. 아내의 낚시대를 남편이 챙겨서 던저주고 아내는 그저 낚시대를 지키기만 하더군요^^ .. ◈ 인생에서... ◈/아름답다→일몰 2008.11.22
황혼과 소녀 황 혼 -이육사- 내 골방의 커어튼을 걷고 정성된 마음으로 황혼을 맞아들이노니 바다의 흰 갈매기들같이도 인간은 얼마나 외로운 것이냐. 황혼아 내 부드러운 손을 힘껏 내밀라 내 뜨거운 입술을 맘대로 맞추어 보련다. 그리고 네 품안에 안긴 모든 것에게 나의 입술을 보내게 해다오. 저 - 십이월 성좌.. ◈ 인생에서... ◈/아름답다→일몰 2008.11.17
황혼이 아름답던 날... 삼락공원 강변입니다. 조금 늦게 달려갔지만 해가 넘어간뒤의 황혼이 이렇게 아름다운 날이었습니다..^^ 1 2 3 4 5 6 7 촬영정보를 살짝 말씀드린다면 WB는 텅스텐모드이고 픽쳐스타일은 클리어모드입니다. 그랬더니 이런 환상적인 색감이 나오더군요. 삼락공원 강변에서/떠나는길 ◈ 인생에서... ◈/아름답다→일몰 2008.11.16
선회하라!! 모든것이 딱 일년전쯤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6개월이라도 좋습니다. 그때까지는 적어도 지금의 이 불황은 아니였잖습니까? 도착할 지점이 지났다면 선회라도 해야지 않겠습니까? 모두들 힘을 냈으면 좋겠습니다. 예전에도 그랬듯이 우리는 또 해낼 것입니다. 그리고 저도 해내고 말것입니.. ◈ 인생에서... ◈/아름답다→일몰 2008.11.14
황혼의 사랑 황혼의 사랑 스러져가는 노을을 보며 문득 서글프다는 상념에 젖다가 타오르는 붉은 빛에 소스라치며 온몸 가득 돋는 소름을 느낀다 그래 그렇구나 육신이 짊어진 세월의 무게만 보느라 노을빛 처럼 강렬한 마음을 미처 보지 못하였다 떠오르는 해 보다도 더 명멸히 타오르는 황혼의 열정이 있었음을.. ◈ 인생에서... ◈/아름답다→일몰 2008.10.02